검증된 선수들로 마운드를 가득 채운다. 프로야구 두산은 18일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을 재영입했다. 아울러 잭 로그와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6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는 플렉센과는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미국 출신 우완 플렉센은 2020시즌 두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21경기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 ‘역수출 신화’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빅리그 5시즌 동안 147경기 32승39패 평균자책점 4.48을 마크했다.
두산 관계자는 “플렉센은 최고 시속 152㎞의 속구는 물론 커브, 커터 등 타자와 싸울 수 있는 무기가 다양한 선발 자원이다. 2020년 포스트시즌(PS) 5경기에서 32개의 탈삼진(단일 PS 역대 2위)을 기록한 구위가 여전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플렉센은 “두산에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로그와는 총액 11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미국 출신 좌완 로그는 2025시즌 두산 소속으로 KBO리그 30경기에 등판해 10승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작성한 바 있다.
두산 측에서도 엄지 척이다. “로그는 리그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수준급 성적을 냈다”며 “특히 후반기 평균자책점(2.14)의 경우 이 기간 좌완 1위(전체 3위)에 해당한다. 기량은 물론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태도 역시 리그에서 손꼽힐 만한 자원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로그는 “2026년에도 두산베어스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할 날이 벌써 기대된다. 팬분들을 만날 내년 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남은 퍼즐인 외국인 타자 영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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