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장이양이 사망한 지 1년이 흐른 가운데, 그의 생전 범죄 행적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장이양은 지난해 12월 18일 3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는 16세였던 여자친구 A씨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고, 선고 당일 총살형이 집행됐다. 중국에서 연예인을 대상으로 사형이 집행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장이양은 A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2019년 9월 교제를 시작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협박으로 A씨를 통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에는 생일 축하를 명목으로 A씨를 숲으로 불러내 살해했으며, 이후 시신을 저수지에 유기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도 드러났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장이양의 행동은 극도로 폭력적이었다. 연애 기간 내내 피해자를 감정적으로 조종했다. 동기가 악질적이고 수법이 극도로 잔혹하며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고 판단하며 사형을 선고했다. 장이양은 항소했으나 기각됐고, 1심 판결 직후 형이 집행됐다. 이 사실은 지난 7월에야 뒤늦게 전해졌다.
한편 장이양은 생전 무명 배우로 활동했다. 2012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2015년에는 가수로 변신해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2019년 ‘진상상’ 시상식에서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사형 집행 이후인 지난 3월에는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졔유인셩관’이 개봉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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