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자체 개발한 말 DNA검사 특허시약이 호주 수출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DNA검사 시약은 말의 친자감정 및 개체식별을 위해 사용되는 필수 기술로, 그동안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던 기존 검사 시약은 높은 가격과 낮은 정확도, 그리고 높은 재검사율 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한국마사회 DNA검사 시약은 해당 문제를 해결해 글로벌 말산업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국내 기술력의 쾌거라는 평가다.
한국마사회는 2017년부터 말 DNA검사 시약의 국산화를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3년간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2019년 연구를 완료했고, 2020년 직무발명 심의를 거쳐 본격적인 기술 사업화에 나섰다.
2021년 한국마사회는 자체 개발한 말 DNA 검사 시약에 대해 한국과 미국에 특허를 출원했으며, 2022년 한국 특허 취득에 이어 2023년 미국 특허 등록에도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보호와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이는 시약의 국산화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됐다.
2024년에는 제품 생산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제40회 아시아경마회의(ARC) 분과회의인 제17회 아시아·오세아니아 혈통서위원회(AOSBC)에서 기술을 소개했다.
2025년 호주 경마 말 유전학 연구소에 말 DNA 검사 시약 1만건 분량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호주 전체 말 검사두수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로, 한국마사회의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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