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금주의 핫뉴스] '교황 선종' 수십만명 추모 행렬…차기 후보에 유흥식 추기경 거론

입력 : 2025-04-24 17:20:00 수정 : 2025-04-24 13:31:56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프란치스코 교황의 유해가 안치된 관이 23일 성베드로 대성당 안으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절차가 시작되자 수십만명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교황이 선종한 이후 로마에 집결한 추기경단은 지난 23일 운구 행렬을 이끌고 산타 마르타의 집을 출발해 성 베드로 광장을 지나 성 베드로 대성전 중앙문으로 향했다. 광장에 모인 2만여명의 신자는 운구 행렬이 광장 한가운데를 지날 때 경건한 박수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일반 신자의 조문이 시작되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은 이날 오후 기준 10만명이 넘는 신자들이 밖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AFP 통신도 조문까지 4시간 이상을 대기해야 할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고 전했다.

 

사흘 간의 조문을 마친 후 26일에는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단 단장이 집전하는 가운데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엄수된다. 장례 미사 후 교황의 관은 다시 성베드로 대성전으로 운구된 후 유언에 따라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 안장될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자를 뽑는 콘클라베는 다음달 5일부터 10일 사이에 시작된다. 콘클라베가 시작되면 추기경단은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문을 잠그고 비밀투표를 통해 차기 교황을 선출한다. 첫날을 제외하면 매일 두 차례씩 진행된다. 투표는 전체 선거인의 3분의2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가 나올 때까지 계속된다.

 

이탈리아 최대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총 12명의 차기 교황 유력 후보를 선정했다.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이름을 올렸다. 유 추기경은 같은 아시아 출신인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에 이어 11번째로 거론됐다. 매체는 유 추기경에 대해 “남북한 화해를 모색한 포콜라레 운동의 일원”이라고 설명했다.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 사진=뉴시스

 

유 추기경은 24일 차기 교황이 아시아에서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주님께는 동서양의 구분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과도기에는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주님의 뜻을 지켜보자”며 콘클라베가 길어질 수도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첫 아메리카 대륙 출신이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한 이후 주요 외신은 교세가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아프리카에서 차기 교황이 탄생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