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서 태국이 먼저 웃었다.
한국은 19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1차전서 세트 스코어 1-3(22-25 19-25 25-17 14-25)로 패했다. 이번 경기 전까지 한국과 태국은 올스타 슈퍼매치서 2승2패 호각을 이뤘던 상황. 이로써 한국은 태국과의 역대 상대 전적서 2승3패, 열세에 놓이게 됐다.
6년 만에 부활한 한국-태국 올스타 슈퍼매치다. 해당 매치는 2017년 처음 시작됐다. 2019년까지 진행됐으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오랜만에 열리는 올스타 슈퍼매치인 만큼 일찌감치 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2250명의 관중이 현장을 찾았다.
사실 한국으로선 다소 어려운 상황이었다. 기본적으로 챔피언결정전(흥국생명-정관장)이 5차전까지 가면서 지난 8일에야 끝났다. 일찍 일정을 마친 선수들의 경우 휴가에 다녀왔다. 소집 후 이틀 정도만 훈련했다. 조직력이 완전할 수 없었다. 신인급 선수들이 주축으로 나섰다. 반면, 태국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이벤트 경기임에도 치열했다. 양 팀 선수단 모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선 박은서가 가장 눈에 띄었다.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4득점을 책임졌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득점이었다. 신인 이주아는 13득점, 정윤주도 12득점을 보탰다. 태국은 팀 공격성공률 44.34%를 기록하는 등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자랑했다.
다만, 중요할 때마다 나오는 범실이 아쉬웠다. 28개로, 태국(23개)보다 많았다. 1세트만 하더라도 19-19 팽팽했다. 상대 낫티마 꿉깨오의 서브에이스, 낫타니차 짜이샌의 오픈에 이어진 한국의 두 차례 범실로 4연속 실점을 내주고 흔들렸다. 2세트 역시 비슷했다. 15-16서 한국은 이선우의 서브 범실과 상대 와리사라 시타럿의 오픈으로 점수를 내줬다.
한국과 태국의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은 20일 오후 6시 1차전과 같은 장소인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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