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지난달 말 창원NC파크에서 벌어진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와 관련해 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꾸린다.
창원시는 18일 사조위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조위는 창원시·창원시설공단·NC가 공동으로 참여 중인 합동대책반의 안전점검 결과를 검토한다. 또한 시설물 안전 점검과 사고 조사 전반을 담당한다.
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인근에서 구조물 중 하나인 알루미늄 루버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야구 팬 3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중 20대 야구 팬 한 명이 사고 이틀 만에 사망했다.
사고 직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경기들은 모두 순연되거나 경기장을 바꿔 치러졌다. 이후 합동대책반이 꾸려져 창원NC파크의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창원NC파크 재개장 여부는 사조위가 안전성 확보를 판단한 후 결정될 예정이다.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설물안전법)에 따라 기초자치단체에서 사조위가 출범하는 것은 최초다. 시설물안전법은 일정 규모 이상 피해를 낸 시설물 사고 조사를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중앙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시설물사고조사위원회)이 사조위를 구성·운영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창원시는 최근 국토부 등과의 협의를 통해 지난 17일 최종 회의를 열고 시 차원에서 사조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날부터 사조위 위원 구성 등 절차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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