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2번째로 맛보는 2연승과 함께 희망을 노래했다.
프로야구 KIA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 맞대결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광주 SSG전 승리에 이어 2연승에 성공하면서 시즌 8승(10패)을 신고해 5할 승률을 향해 바쁜 채찍질에 나섰다. 지난 8∼9일 사직 롯데전 2연승에 이어 시즌 2번째로 성공시킨 연승 행진이다.
제임스 네일(KIA)과 고영표(KT)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시작된 경기였다. 양 팀이 자랑하는 두 투수의 맞대결답게 ‘0’의 행진이 계속된 초중반 양상이었다. 두 투수 모두 6이닝 무실점으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싸움을 펼쳤다.
선발 투수가 내려간 7회에 게임이 움직였다. KIA 최원준이 바뀐 투수 원상현을 상대로 선취점을 내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귀중한 1점을 선물했다. 이 점수를 지킨 KIA가 결국 승리 열매를 맛봤다. 네일에 이어 등판한 조상우(1이닝 무실점)가 구원승을 챙겼고, 최지민(1이닝 무실점)이 홀드를 가져갔다. 9회초 등판한 클로저 정해영도 실점 없이 마지막 이닝을 닫으면서 시즌 5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경기를 마친 이범호 KIA 감독은 “상대 선발 투수의 구위가 좋아 쉽지 않은 경기였는데 네일이 6이닝 동안 대등한 승부를 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며 에이스의 공을 치켜 세웠다. 네일은 이번 무실점 피칭과 함께 시즌 평균자책점을 0.29(31이닝 1자책점)까지 낮췄다.
이어 사령탑은 “결국 바뀐 투수를 상대로 최원준이 공격적인 스윙을 해주면서 결승 홈런을 뽑아줬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최원준이 더욱 힘내주길 기대한다”고 결승포의 주인공에게도 덕담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승리투수가 된 조상우도 계속해서 좋은 투구를 해주고 있고,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한 최지민과 정해영도 팀 승리를 잘 지켜줬다. 오늘 승리로 팀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 최선을 다 해준 선수들 모두 고맙고, 함께 해준 팬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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