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도적인 승리, 그 중심엔 게이지 프림(현대모비스)이 있었다.
남자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시리즈 2승0패 우위를 점한 채로 3, 4차전 안양 원정길에 오를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PO 2차전 정관장과의 홈경기를 90-72(23-17, 20-11, 31-15, 16-29)로 완파했다. 이로써, 4강 PO 진출 100% 확률을 손에 거머쥐었다. 한국농구연맹(KBL) 역사상 6강 PO 1, 2차전 승리 시 4강 PO 진출 확률은 총 24회 중 24회였다.
이틀 전 1차전 진땀 역전승(87-84)과 달리 일방적인 구도가 펼쳐졌다. 한때 32점 차까지 벌어졌고, 1쿼터 시작 후 단 한 차례도 상대에 리드를 내어주지 않았다. 외국선수 프림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강렬한 골밑 존재감을 자랑했다.

무엇보다 3쿼터는 압권이었다. 10분을 꽉 채워 높이와 빠른 스피드를 토대로 혼자서 17점을 림에 넣은 것. 이 시기에만 현대모비스는 16점 차(31-15) 스코어를 내면서 승기를 굳혀 나갔다. 프림은 이날 최종 21분24초 동안 21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숀 롱(19점)과 서명진(13점), 이우석(12점), 박무빈(6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역시 팀의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 앞서 1차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테랑 함지훈의 체력도 아낀 점도 소득이다.
그는 이날 4쿼터 중반에서야 처음으로 코트에 올랐을 정도다. 총 6분가량 짧은 시간을 소화했음에도 4점 1리바운드 1스틸을 올리는 등 재차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함지훈 대신 긴 시간을 책임진 장재석의 존재감이 빛났다. 이날 18분24초를 뛰어 6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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