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수들에게 ‘망고’ 믿고 자신 있게 뛰자고 했습니다.”
강렬했던 데뷔전,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남자프로농구 신입 외국선수 만콕 마티앙(한국가스공사) 얘기다.
한국가스공사는 14일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KT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앞서 이틀 전 같은 곳에서 열린 1차전에선 67-64로 승리, 기선제압에 성공한 바 있다. 이때 데뷔전을 치른 마티앙은 32분8초를 뛰어 14점 21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서 유일하게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마크했다. 14일 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강혁 감독은 마티앙을 향해 “선수들과 함께 ‘망고’라는 애칭으로 부른다”며 “선수 본인도 ‘수비와 리바운드는 자신 있다’고 말했는데, 그 부분에서 확실히 이해도가 좋고,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격적인 모습에서 웨이트적으로 밀리는 부분이 있긴 해도 팔도 길고, 나쁘지 않다. 기회가 나면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감독은 “(마티앙은) 기존 외국선수 유수 은도예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스크린 걸고, 빠지고, 달려주는 모습에서 팀원들이 익숙하게 느끼는 듯싶다”고 덧붙였다.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전현우의 경우 종아리 부상으로 남은 경기 출전이 어렵다. 주포 앤드류 니콜슨도 허리 부상으로 수원 원정에 동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강 감독은 니콜슨의 이번 시리즈 출전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까진 알 수 없다. 치료 중으로 알고 있다“면서 “선수들한테는 1차전 전부터 (니콜슨의 부재를) 의식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대신 ‘마티앙을 믿고 자신 있게 뛰자’고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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