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 박창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구는 13일 “울산 HD와의 경기 후 박 감독이 구단과 면담 끝에 상호 합의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K리그에서 처음으로 사퇴한 사령탑이 됐다. 개막 9경기 만이다. 후임 감독이 부임하기 전까지 서동원 수석코치가 팀을 이끈다.
홍익대를 지휘하던 박 감독은 2024년 4월 대구의 제14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리빌딩과 체질 개선이라는 중책을 맡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대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승점 40(9승 13무 16패)을 얻는 데 그치며 11위에 그쳤다. K리그2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을 벌여 간신히 1부에 잔류했다.
올 시즌에는 첫 2경기를 승리하면서 상승 기류를 타는 듯 했지만 이날 울산전 패배로 6연패 수렁에 빠지게 됐다. 2승1무6패(승점 7)로 12개 팀 중 11위에 머물고 있다.
대구 구단은 “박 감독이 보여준 열정과 헌신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새로운 리더십 아래 팀이 재정비될 수 있도록 후임 감독 선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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