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봄비가 벚꽃만 시샘한 게 아니었다.
프로야구 경기가 전국에 흩뿌린 비 소식에 취소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12일 “수원 KT 위즈파크서 열릴 예정이었던 삼성-KT전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예정됐던 SSG-KIA전이 우천취소됐다. 두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고 밝혔다.
서울 잠실 야구장에도 여파가 있었다. 당초 오후 2시 시작이었던 두산-LG전은 갑작스럽게 굵어진 빗줄기에 방수포를 깔고 지연 개시된 바 있다. 이에 정비 시간을 거쳐 오후 3시10분 재개를 알렸다.
KBO는 지난 4일 관중 밀집 시 안전 관리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더블헤더 미편성 기간을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금, 토 경기가 취소될 시 일요일 더블헤더 경기를 시행하는 건 18일 이후부터다.
다만 6월2일부터 8월31일까지 이 기간은 혹서기로 인한 더블헤더 미편성이다. 금요일 경기 취소 시 토요일, 토요일 경기 취소 시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편성하며, 주 1회만 편성 가능하다. 토요일 더블헤더가 1경기만 거행될 경우 일요일에 더블헤더를 재편성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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