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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수집러’ SK, 통합우승 향해···전희철 감독 ”PO 우승 확률 50% ↑” 안영준 “우승 반지 하나 더”

입력 : 2025-04-10 06:00:00 수정 : 2025-04-10 00: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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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버티는 팀이라 이길 수 있다.”

 

시상식서 SK가 축제를 열었다. SK는 트로피를 쓸어담으며 기쁨을 안는 동시에 오는 통합우승 향한 의지를 다졌다. 

 

SK의 날이다. SK는 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최우수선수(MVP)부터 외국선수 MVP, 베스트5, 감독상, 득점상, 마케팅상 등을 수상했다.

 

생애 첫 국내선수 MVP다. 안영준은 기자단 111표 중 89표를 챙겼다. 기자회견에서 안영준은 “신인상을 받을 때 'MVP를 꼭 받고 싶다'고 했었다. 7년 정도 지났다. 그때는 신인 시절이라 호기롭게 그런 말을 했었는데 현실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며 “그래도 '발전하자'는 내 목표를 좀 이루다 보니 이 자리에서 MVP를 받은 거 같아 감회가 다르고 영광”이라고 웃었다.

SK 안영준. 사진=KBL 제공

집안 싸움을 이겨냈다. 이번 국내선수 MVP는 안영준, 김선형 2파전 양상이었다. 안영준은 “5라운드 끝나고 우리가 우승을 확정하면서 나랑 (김)선형이 형이랑 MVP 구도가 잡히면서 사이가 좀 안 좋아졌다고 생각했다”면서 “먼저 와서 축하한다고 이야기해 줬다.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올 시즌 SK는 KBL 새역사를 썼다. 46경기로 KBL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수장인 전희철 SK 감독이 감독상을 받는 건 예상된 수순이었다. 기자단 111표 중 106표를 받았다. 전 감독은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5명은 어떤 분이신가요”라며 농담하면서도 “감독이 되고 나서 선수들 덕에 감독상을 두 번이나 받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모든 감독님들이 고생하셨다. 고생한 감독님들을 대신해서 받는 상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웃었다.

SK 자밀 워니(왼쪽)과 안영준. 사진=KBL 제공

승승장구, 너무 잘 나가는 SK다. 전 감독은 부담이 날로 커진다며 껄껄 웃었다. 그는 “(부임 1년 차 감독상 때는) 초보니까 못해도 된다는 보험 같은 게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그런 게 없어 부담이 더 많았다”며 “왜 자꾸 (계약) 1년 차에 우승하면 상을 받지, 반대로 되면 좋은데'라는 생각도 해봤다. 이번에도 (팀과 새로) 계약한 올해 상을 받았다. 눈높이를 높인 거 같아 더 힘든 것 같기도 하다”고 유쾌한 응석을 부렸다.

 

정규리그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누린 축제는 끝났다. 이젠 새로운 축제, 통합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전감독은 “우승 확률이 50%는 넘는 것 같다. 감독이 그 정도 자신감은 있어야 한다”며 “부담이 크지만, 정규리그 우승하면서 갖게 된 선수들의 자신감과 자부심으로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안영준은 “다음은 플레이오프 MVP밖에 없다. (개인 수상을) 욕심내기보단 우승 반지를 하나 더 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SK 안영준(가운데)과 전희철 감독. 사진=KBL 제공

삼성동=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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