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과 현대모비스가 활짝 웃었다. 봄 농구로 향하는 6팀의 명단이 확정됐다.
8일 치러진 5경기 결과에 따라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됐다. 가장 이목을 끈 6위 싸움의 주인공은 정관장이 됐다. DB는 7위로 물러나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실패했다. 마지막까지 예측불허했던 3위 싸움도 승자가 결정됐다. 현대모비스가 3위, KT가 4위에 자리했다.
단두대매치,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끝난 DB와 정관장의 맞대결에서 정관장이 78-67로 이겼다. 막판 디온테 버튼의 손끝이 뜨거웠다. 정관장은 52-56으로 출발한 4쿼터에 버튼의 연속 득점, 하비 고메즈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버튼은 기세를 더 높였다. 득점을 몰아치며 10점 차(74-64) 리드를 이끌었고, 6강 PO 마지막 티켓을 끌어안았다.
같은 시간 현대모비스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전에서 84-80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유무가 승패를 갈랐다. 한국가스공사는 유슈 은도예가 형제상, 앤드류 니콜슨이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빈틈을 노린 현대모비스는 외국인 선수를 앞세웠다. 숀 롱이 21점, 게이지 프림 19점을 몰아치며 진땀승을 거뒀다.
현대모비스와 3위 경쟁 중인 KT는 68-64로 승리했으나, 4위로 밀려났다. 현대모비스와의 6차례 맞대결에서 3승3패를 기록했으나, 공방률에서 -9로 밀린 까닭이다. 현대모비스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이날 결과에 따라 8위는 소노, 9위는 KCC로 마침표를 찍었다.
6강 PO는 오는 12일부터 시작한다. 9일 시상식이 열리며, 10일엔 PO 미디어데이가 열릴 예정이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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