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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타 최상단’ 이정후와 ‘승률 최상단’ 샌프란시스코, 함께 웃는다

입력 : 2025-04-07 16:13:47 수정 : 2025-04-07 16: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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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1회 말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팀은 5-4로 승리했다. 사진=AP/뉴시스

 

외야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도통 쉴 줄 모른다.

 

시즌 초부터 2루타를 양산하며 이 부문 전체 1위로 우뚝 섰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샌프란시스코도 상승가도를 달린다. 개막 후 8승1패로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높은 승률(0.889)에 올라있다.

 

이정후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득점 2안타 활약을 펼쳤다.

 

샌프란시스코의 7연승 행진과 더불어 이정후의 연속 경기 기록도 계속된다. 출루(8경기)와 안타(7경기) 모두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도 2루타를 신고했다. 첫 타석부터 하이패스트볼을 공략, 3루수 왼쪽 방면으로 넘어가는 타구를 만들었다. 1회 말 시애틀 선발투수 브라이언 우가 5구째 던진 시속 156.1㎞ 직구를 친 결과로 올 시즌 6번째 2루타이기도 하다.

 

이정후는 현시점 MLB에서 가장 많은 2루타를 때린 선수다. 조나단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와 알렉스 브레그먼(보스턴 레드삭스),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등이 나란히 5개를 기록, 추격 중에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 1회 말 좌전 2루타를 치고 나가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두 번째 타석에서도 빠른 공에 대응하면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팀이 0-2로 열세에 놓인 가운데 4회 말 우의 4구째 154.8㎞ 직구를 공략해 앞서 3루수 머리 위를 넘긴 것. 여기서 샌프란시스코는 윌리 아다메스와 이정후의 연속 출루를 발판 삼아 역전(4-2) 이닝을 만들 수 있었다.

 

나아가 장군멍군 흐름 속 9회 말 2사 2루서 대타로 나온 윌머 플로레스가 끝내기 안타를 쳐 5-4 신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 후 신시내티 레즈(2승1패)와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이상 3승0패)를 차례로 만나 8승1패 호성적을 거뒀다.

 

불운의 부상으로 조기 마감해야 했던 지난해 데뷔 시즌보다 페이스가 훨씬 좋은 게 돋보인다. 당시 마수걸이 홈런은 3경기 만에 기록하는 등 빠르게 나왔지만, 2024시즌 첫 8경기 동안 타율 0.226(31타수 7안타) 및 OPS 0.620에 그친 바 있다.

 

절치부심과 함께 준비한 2025년은 다르다. 이정후는 올 시즌 첫 8경기서 타율 0.344(32타수 11안타) 3타점 3도루를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31에 달한다.

 

현지에서도 주가는 급상승 중이다. 미국 야구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스’는 이정후의 올 시즌 현재 조정득점생산력(wRC+)을 166으로 매겼다. 팀의 상승세와 함께 이정후 역시 계속해서 활화산 같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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