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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리얼#코믹#혹한기…‘신병3’, 군텐츠 신화 다시 쓴다(종합)

입력 : 2025-04-07 16:06:53 수정 : 2025-04-07 16: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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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남태우 김동준, 김민호, 민진기 감독, 배우 오대환, 김현규(왼쪽부터)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신병3(민진기 감독)'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웃음이 필요한 시대, 성공적 군텐츠로 세 번째 시즌을 맞은 ‘신병’이 돌아온다. 극과 극의 두 신병, 돌아온 빌런의 등장은 평화로운 신화부대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까.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디큐브시티 더 세인트에서 지니TV오리지널 새 월화드라마 ‘신병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민진기 감독은 “2021년 겨울에 첫 촬영을 시작해서 4년 차다. 항상 치열하게 작품 촬영했고, 치열하게 웃기기 위해 몸과 마음을 바쳤다”며 “코미디가 필요한 시대, ‘신병3’ 시청으로 월요병 훌훌 털어낼 수 있는 작품이길 바란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민 감독은 “단순한 드라마 한 편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과 예비역, 가족 등 모든 분들을 생각하며 만든 작품이다. 사명감을 가지고 만들었으니 이번 시즌도 재밌게 즐겨주시기 바란다”는 당부를 건넸다. 

‘신병3’는 예측 불허 두 신병의 전입과 역대급 빌런의 복귀로 비상이 걸린 신화부대, 상병 진급을 앞두고 꼬여버린 박민석(김민호)의 난이도 급상승한 군생활을 그린다. ‘신병즈’ 김민호, 남태우, 이상진, 조진세, 이충구, 김현규, 이정현, 전승훈, 그리고 이수지까지 뉴페이스들의 합류도 눈에 띈다.

 

민 감독은 “말년 병장의 과거의 추억들을 많이 보여주기 위해 주안점을 뒀다. 동시에 문빛나리(김요한), 전세계 두 인물이 각기 다른 신병을 표현한다. 군대라는 공간은 다양한 사람들이 부대끼고 생활하고 성장하는 사회의 축소판이라는 걸 표현하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배우 김민호가 서울 구로구 신도림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신병3(민진기 감독)'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박민석 역의 김민호는 시즌을 거쳐 어엿한 일병이 됐다. 이날 김민호는 “시즌1에는 주인공으로서의 부담감이 있었는데, 너무 예뻐해 주셔서 부담을 일찍 내려놓았다. 주인공의 부담이 없을 정도로 다른 배우분들에게 의지했다. 모두가 주인공이었다”라는 말로 현장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대신 전했다. 

 

4년 째 군복을 입으며 가장 걱정했던 건 다름 아닌 외모다. “시즌1보다 얼굴에 세월이 묻어나더라. 열심히 관리한다고 했는데, 분장팀의 힘을 많이 빌렸다”면서 “이제 21살이 된 민석이를 연기하며 항상 20대 초반 느낌 가져가려고 했다. 극단적으로 초등학생 정도의 나이를 잡고 연기했다. 내성적이고 수줍은 많은 성격을 항상 떠올렸다”고 전했다. 

배우 김동준이 서울 구로구 신도림디큐브시티에서 진행된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신병3(민진기 감독)'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전세계 역의 김동준은 ‘고려거란전쟁’을 마치고 ‘신병3’에 합류했다. 2023년 겨울 제대한 김동준은 “군복무 중에 시즌1을 너무 재밌게 봤다. 나도 전역하면 이런 군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에 꼭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서 “전역 후 민호(박민석 역) 형을 만나 너무 팬이라고 말하며 번호를 교환한 적이 있는데, 6개월 후 촬영을 함께하게 됐다. 재밌게 보고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을 직접 하게 되다니 이런게 운명인가 싶었다”고 했다.

 

이어 “전역한 지 얼마 안돼서 그 감각을 최대한 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지막 병장의 마음가짐을 생각하지 않고, 이등병의 마음을 가지고 찍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재밌게 촬영했다”고 돌아봤다. 

 

전세계는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유명 배우다. 열정도 넘치고 승부욕도 강한 ‘갓벽한’ 신병이다. 김동준은 “생각보다 노출이 많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려거란전쟁’ 촬영 중 7kg을 감량한 김동준은, ‘신병3’의 대본을 받고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감독님이 동료들의 배치를 잘 해주셨다. 전세계라는 인물이 잘 설명되도록 배치해 주셨고, 배우분들이 ‘괜찮아, 우리가 다 받쳐줄게’ 하더라. 그렇게 탄생한 장면”이라고 부연했다. 

 

시즌3까지 이후 1년 7개월이 걸렸다. 민 감독은 “매 시즌 봐야할 이유 만들어주는게 시즌제 드라마의 소구 포인트라 생각한다. 그래서 준비 시간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매 시즌을 거듭할때마다 새로운 캐릭터가 추가되어야 시청자가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유격훈련에 공을 들였다면, 이번엔 혹한기 훈련의 모습을 담았다. 포천, 철원 전방 지역에서 영하 10도가 넘는 추위에 촬영을 진행했다. 민 감독은 “시즌3는 회차도 늘어났고 캐릭터, 스케일도 늘어났다. 전 시즌보다 재미도 극대화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오대환은 사랑을 전파하는 중대장 조백호로 분한다. 민 감독은 “지난 시즌이 박민석 신병의 시선으로 병사들의 이야기를 다뤘다면, 이번 시즌에 확장시키고 싶었던 건 간부들 이야기다. 조백호를 통해 부사관, 장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이수지 배우를 필두로 한 군대의 아주 소수인 여군의 이야기도 보여주고 싶었다. 그동안 군대 콘텐츠로 이야기하고 싶던 소재를 총망라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최일구 역의 남태우는 “빨리 집을 가야하는데 세상이 '억까'하는 일구가 과연 집에 편하게 갈 수 있을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아직까지는 인생작이라 생각한다. 이름을 알리게 된 작품”이라고 ‘신병’의 의미를 전하며 “아들을 군대에 보내신 어머니, 어르신들도 많이 알아봐주시더라. 너무 감사드리고 매번 놀라고 있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 사복을 입고 참석한 그는 “군복을 3년 동안 입다보니 한번쯤은 사복을 입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군복이 편한 것 같다”고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시즌1의 빌런 성윤모 역의 김현규가 시즌3 돌아온다. 목소리 빼고 180도 달라진 캐릭터로 등장해 긴장을 놓을 수 없게 한다. 김현규는 “평화로운 신화부대에 복귀하게 됐다. 윤모의 모습을 지켜보는 게 또다른 관전포인트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최)일구가 과연 곱게 집에 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돌아와 보니 편안하더라. 시즌1의 가족같은 분위기가 그대로였다. 눈빛만 봐도 알 것 같은 배우들과 현장에 흡수되려 노력했다”고 답했다. 

 

인기 원작의 스토리는 시즌2에서 마무리된다. 시즌3는 새롭게 탄생한 스토리다. 민 감독은 “원작을 기반한 작품이 어색하지 않게 변주되는 모습, 윈-윈하는 작품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캐릭터 세팅이 완벽한 작품이다. 이미 완성된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질감 없이 이어가려 했다. 배우들이 연결성을 가지기 때문에 잘 몰입 될 거라 생각한다”며 “공통으로 추구하는 바는 하이퍼리얼리티다. 그게 ‘신병’ 존재의 이유라고 생각한다. 원작의 중요한 포인트들이 요소마다 스토리라인에 부드럽게 묻어날 테니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오늘(7일) 밤10시 첫방송.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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