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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넣으려는 욕심보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 마지막 홀 ‘8m 이글’ 이예원, KLPGA 국내 개막전 우승

입력 : 2025-04-06 17:11:02 수정 : 2025-04-06 22:5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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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사진=KLPGA 제공

역전 드라마를 썼다. 이예원이 마지막 홀에서 7.8m 이글 퍼터로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 베네스트 골프클럽(파72·659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최종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마크, 홍정민을 1타 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이예원은 2023년 초대 대회 우승 후 다시 정상에 등극, 통산 7승을 마크했다. 개막전에 강하다. 2022년 국내 개막전으로 열렸던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바 있다. 국내 개막전 우승만 두 차례다.

 

서로 리드를 주고받던 팽팽한 승부의 향방은 18번 홀(파5)에서 갈렸다. 홍정민은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넘어가 이글을 노리고 10m 칩샷을 시도했다. 홀 바로 앞에서 멈췄다. 이예원이 기회를 잡았다. 7.8m 거리에서 이글 퍼트를 굴렸고, 홀 한가운데로 정확하게 빨려 들어갔다.

이예원. 사진=KLPGA 제공

우승을 차지한 이예원은 “넣으려는 욕심보단 잘 붙여서 버디를 하자고 때린 게 운 좋게 들어갔다”며 “올해는 4승으로 단독 다승왕에 오르는 게 목표”라고 미소 지었다.

 

넘기지 못한 고비가 아쉽다. 홍정민은 2022년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3년 만에 트로피를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9언더파 279타의 안송이가 차지했다. 1년 만에 국내 투어에 나선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 공동 23위(이븐파 288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황유민은 공동 33위(2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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