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축들의 공백에도 승리를 쟁취했다.
플레이오프(PO) 티켓을 놓친 두 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었다. KCC는 2일 부산사직체육관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소노와의 홈경기를 98-85(25-23, 26-21, 19-27, 28-14)로 이겼다.
2연패를 포함, 안방 8연패 악순환까지 끊었다. KCC는 시즌 18승째(33패)를 올리는 데 성공했고, 소노에겐 4연패를 안겼다.
최준용, 송교창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이날 설상가상 허웅도 허리 통증으로 자리를 비웠다. 경기를 치르던 중 이승현마저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껴 경기 절반을 뛰지 못했다.
그럼에도 코트 위 남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냈고, 이 악전고투 속 번뜩인 건 ‘캡틴’이었다. 정창영은 이날 소노에 맞서 30분6초를 뛰어 3점슛 2개 포함 19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혼전 양상이었다.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어수선했고, 이날 양 팀 합쳐 파울이 50개에 육박했을 정도다. 이 가운데 초반 우위는 KCC의 몫이었다. 이호현과 도노반 스미스, 정창영이 중심을 잡았다. 다만 전반(51-44)을 7점 차로 마치는 등 그대로 안심하기엔 두 팀의 격차가 크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리드를 점했던 KCC는 경기 도중 부상 악재를 마주했다. 이승현이 2쿼터를 4분22초 남긴 상황서 다리를 절뚝이며 벤치로 향했고, 추가 출전 없이 경기를 마친 것. 주축 한 명이 빠진 데다가 또 다른 변수는 3쿼터 막판에 나왔다.
이날 컨디션이 좋았던 스미스가 반칙 4개를 적립하면서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그는 3쿼터까지 팀 내 최다득점(14) 및 야투율 100%를 뽐내고 있었다. 이어 4쿼터에서 5반칙을 범해 코트를 떠났다.
크게 흔들렸다. 1, 2쿼터 우위였던 스코어도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 어느덧 3쿼터 종료 시점엔 역전(70-71)까지 내주기도 했다. 이 시기 소노는 자유투 기회를 13차례 얻었고, 11차례 성공했다. 그러나 끝내 무너지지 않은 건 KCC였다.
특히 4쿼터 들어 두 팀의 야투율 차이는 컸다. KCC는 마지막 10분 동안 71%(10/14)로 손쉽게 득점을 올려 점수 차를 벌렸다. 반면 소노는 33%(6/18)에 그치는 등 무너지기 시작했고, 쓰라린 재역전을 떠안았다.
정창영은 후반 11점을 올려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최종 19점은 이날 팀 내 최다 득점이다. 이 밖에도 스미스(18점), 이호현(17점), 김동현(15점), 이근휘(14점), 캐디 라렌(12점) 등 동료들의 고른 활약이 더해졌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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