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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 연골판 파열 후 생긴 무릎 통증… 방치하면 연골 손상까지

입력 : 2025-04-02 09:00:00 수정 : 2025-04-02 08:3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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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은 몸을 움직이기 좋아지는 시기지만, 무릎 관절엔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 속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해주는 구조물인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통증은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무릎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반월상 연골판 파열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 관절의 내측과 외측에 각각 하나씩 자리한 반달 모양의 연골조직이다. 이는 체중으로 인한 하중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완화해주는 쿠션 역할을 한다. 또한 무릎 관절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하지만 무릎을 비트는 동작이나 방향 전환, 점프 후 착지 등 순간적인 회전력이나 외부 충격에 의해 찢어질 수 있으며, 특히 축구, 농구 같은 격한 운동을 즐기는 젊은 층이나, 연골의 탄력이 줄어드는 중장년층에게 자주 발생한다.

연골판이 파열되면 무릎 통증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걸을 때 무릎이 시큰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무릎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특히 무릎을 굽히거나 펼 때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 ‘딸깍’하는 소리, 또는 무릎이 잠겨 움직이지 않는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절이 붓고 물이 차는 증상까지 동반되면 연골판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파열의 형태에 따라 수평형, 방사형, 종형(양동이형), 수직형, 복합형 등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손상 형태에 따라 치료 방침도 달라진다. 대부분 연골은 혈관이 없어 자연치유가 어려우므로 단순한 물리치료나 약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적절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무릎 주사치료 등을 포함한 보존적 치료가 우선적으로 시행된다. 무릎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무릎 내 연골 손상이 경미한 경우도 많은데, 이때는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관절 주변 조직의 회복을 돕고, 무릎 주사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파열의 범위가 넓거나 기능적 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연골판의 상태에 따라 세 가지 방법이 적용된다. 첫 번째는 반월상 연골판 부분절제술이다. 찢어진 부분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통증을 유발하는 구조를 없애는 방법으로, 회복 속도가 빠르고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는 연골판 봉합술로, 찢어진 연골을 실이나 특수 기구로 꿰매어 붙이는 방식이다. 주로 젊고 활동적인 환자나 혈류 공급이 가능한 부위의 파열에 적용되며, 연골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는 치료다.

 

마지막으로, 연골판 이식술은 기존 연골이 심하게 손상되어 기능을 상실했을 때 시행되며, 기증 연골을 이식해 무릎의 구조적 기능을 복원하는 수술이다. 관절 내시경을 활용한 최소 절개 수술로 시행되며, 정확한 위치에 연골을 고정시켜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임홍철 서울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원장은 수술 후에는 무릎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한 재활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수술 후 초기에는 목발이나 보조기를 사용해 무릎을 보호하고, 일정 기간 체중 부하를 제한한다. 이후에는 무릎을 서서히 굽히는 범위를 넓히고, 대퇴사두근을 중심으로 근력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임 원장에 따르면 보통 6주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지고, 무릎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3~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예방을 위해선 평소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자세나 습관을 피하고, 하체 근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무거운 물건을 들고 계단 오르내리기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동작은 피해야 하며,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 등으로 하체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에 전달되는 충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의자에 앉아 발등을 몸 쪽으로 당기거나, 벽에 등을 붙이고 무릎을 살짝 굽히는 벽스쿼트 등의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도 도움이 된다.

 

임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운동선수처럼 격렬한 활동을 하는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질환이 아니다”며 “일상생활에서의 반복된 무릎 사용, 노화로 인한 연골 약화 등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특히 활동량이 많은 연령대에서 연골 손상 및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따라서 무릎에 반복적인 통증이나 부종이 생긴다면 단순히 참지 말고, 무릎 주사치료나 연골검진이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임홍철 원장은 “반월상 연골판은 단순히 무릎 안에 있는 연골이 아니라 무릎 기능의 핵심 구조”라며 “무릎이 아프다고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건 아니지만, 손상 부위를 방치하면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 증상, 활동 수준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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