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한별이 과거 남편의 클럽 버닝썬 논란을 언급했다.
박한별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아빠하고 나하고’에 출연했다. 남편 논란 후 6년만 방송 복귀다.
이날 박한별은 “2019년 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를 마지막으로 딱 6년 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TV만 켜면 그 얘기(버닝썬 게이트)가 나오고, 핸드폰만 열어도 그 이야기가 나오고 누구를 만나도 그 이야기가 나왔다. 방 안에 틀어박혀야만 차단이 되는 시기였다”며 “현실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고 해결할 방법도 없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진짜 죽어야 끝이 나나?’ 이 생각만 많이 했다”며 “잠도 거의 못 잤는데 촬영은 해야 했다. 괴로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족들도 충격에 빠졌었다고. 박한별은 “어떻게 된 거냐고 묻는 것도 말이 안되고, 그렇다고 ‘이게 진짜냐’, ‘힘내라’고 하는 것도 말이 안됐다”며 “각자 하루하루 살아내는 것에 대해서 혈안이 됐던 것 같다.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 굳이 입 밖으로 꺼내서 이야기를 안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앞서 박한별과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는 2017년 결혼해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하지만 유 전 대표는 클럽 버닝썬 의혹과 관련한 횡령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2020년 징역 1년8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박한별은 슬플 때 사랑한다를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에서 카페를 운영했다. 2022년 8월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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