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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61' 한국가스공사의 완벽한 하루…“컨디션 회복하길” 수장의 바람에 김낙현 17P 보답

입력 : 2025-04-01 20:41:30 수정 : 2025-04-01 2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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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수장의 걱정을 지운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 6순위 출신 김낙현은 2010년대 중반 프로농구에 떠돌던 ‘믿고 거르는 고대 가드’라는 편견을 부쉈다. 2018~2019시즌 식스맨상, 2019~2020시즌엔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하며 단계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9~202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풀업 점퍼는 알고도 못 막는 김낙현의 무기로 자리 잡았다.

 

부상에 흔들렸다. 올 시즌 무릎과 발목 부상 탓에 자리를 비우기도 했다. 지난 2월 복귀했으나, 슛감은 완벽하지 않았다. 삼성전 직전 4경기에서 평균 2.75점에 그쳤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플레이오프(PO)에 더 기용할 수 있도록 (김)낙현이는 빨리 안 좋은 컨디션을 회복해서 빨리 올렸으면 좋겠다”고 말한 배경이다.

사진=KBL 제공

강 감독의 이야기가 김낙현에게 들린 듯하다. 김낙현은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92-61 승리를 이끌었다. 수장의 걱정을 더는 완벽한 활약이었다. 25분25초만 뛰고도 17점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필드골 성공률은 43%로 개인 시즌 평균(36.3%)보다 높았다.

 

1쿼터부터 속도를 높였다. 김낙현은 3점슛 2개를 꽂는 등 1쿼터에만 8점을 몰아치며 한국가스공사의 28-10 리드를 이끌었다. 여기에 샘조세프 벨란겔(19점), 유슈 은도예(16점) 등의 활약이 더해진 한국가스공사는 여유로웠다. 전반을 50-29로 마무리,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강 감독의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펼쳐졌다. 김낙현이 살아났고, 이미 PO를 확정했기에 주전 체력 안배와 함께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한국가스공사에겐 완벽한 하루였다.

사진=KBL 제공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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