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빠졌다. 이제 수입차 중에서는 최고의 운전 감각을 경험해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차라고 감히 평가할 수밖에 없다.
볼보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XC60 2025년형을 직접 타봤다. XC60은 몇년 전에도 타봤지만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깔끔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편의사양이 돋보였다. 무엇보다 SUV임에도 불구하고 승용차와 동일한 운전 감성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척 돋보였던 기억이 지금도 남아있다.
XC60은 지난해 수입 중형 SUV 판매 1위차로 실제 소비자들의 인기도 높다. 한 번 타보면 그 매력을 제대로 경험해볼 수 있다. 이틀에 걸쳐 고속도로와 도심 주행을 동시에 해봤는데 운전 첫날에는 브레이크가 다소 무겁단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가속 성능은 확실히 뛰어났다. 둘째날에는 브레이크가 점점 익숙해져서인지 오히려 가벼워졌다. 브레이크 페달을 살짝 밟거나 떼도 속도 조절이 용이했다. 여러 수입차 중에서 부드러우면서도 기분 좋게 발진해 나가는 모습이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주행 안정감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 정도면 가장 피로감이 덜한 차 순위를 매겨서 정상에 등극할 것이란 확신이 들 정도다.

볼보는 수입차 브랜드 중 그 이미지에서 안전이 두드러진다. 늘 브랜드 앞에 안전이 수식어로 붙을 정도다. XC60 2025년형은 도로 주행 시 차나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 때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 기능을 갖췄다. 또 고속도로에서는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거나 차선 중앙에 맞춰 핸들 조향도 보조해주는 파일럿 어시스트가 유용했다.
인포테인먼트도 이미 국산차 만큼이나 앞서 나가는 볼보코리아다. 국내 내비게이션 앱인 티맵과 음악 플랫폼 플로 등에 각자의 휴대전화를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장착돼 있어 마치 본인 차처럼 유용하게 활용했다. 무엇보다 음성 명령으로 이러한 지도나 음악은 물론 각종 공조 제어 기능까지 조작할 수 있어 놀라웠다. 물론, 이것도 알고 써봐야 한다.

무엇보다 국내에 나와있는 차 중 가장 뛰어난 점이 시트다. 볼보차가 모두 친환경을 내세워 아름다우면서도 세련된 색과 부드러우면서도 편안한 촉감이 어우러진 시트는 단연코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할 만하다.

글, 사진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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