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퍼 노엘의 부친인 장제원 전 국회의원이 세상을 떠났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장제원 전 의원은 전날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18·20·21대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혔다. 22대 총선엔 불출마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의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최근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생전 장 전 의원은 “고소인의 고소 내용은 분명 거짓”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지난 28일 경찰 소환 조사 때도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A씨 측은 사건 당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장 전 의원의 목소리가 담겼다. A씨 측은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 개최를 예고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으로 인해 일정이 취소됐다.
장 전 의원의 아들인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출연 당시 조건 만남 논란으로 중도 하차했으며, 이후에도 음주운전, 경찰 폭행 등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비보 이후 노엘은 팬들과의 소통 채팅방을 통해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 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SNS 게시물은 대부분 삭제했으며 댓글창은 폐쇄된 상태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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