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레시한 선수 있어 요르단전 활용할 계획이다.”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김민재(뮌헨)를 시작으로, 오만전 이후 이강인(PSG),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까지 줄줄이 이탈했다. 풀타임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주전은 사실상 손흥민(토트넘)뿐이다. 오만전을 쉬어 간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출전할 수 있으나,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하는 현실이다.
새 얼굴 출격을 준비한다. 요르단전을 하루 앞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부상 선수 포지션에 다른 선수가 나가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 “프레시한 선수는 몇 명 있다. 준비된 선수를 활용하려고 한다. 다만 조직력이라는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 우리 플랜이나 의도대로 가야 가능하다는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의 상태는 생각보다 좋다는 평가다. 홍 감독은 “생각한 것보다 조금 더 좋은 상태다. 소속 팀과 소통한 것보다 좋은 상태다. 본인의 의지도 강하다. 선수를 보호해야 하는 시점은 오겠지만, 훈련을 통해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컨디션도 분위기도 오만전보다 낫다. 한국은 오만전을 앞두고 단 하루 완전체 훈련한 것과 달리 요르단전을 앞두고 3일간 호흡을 맞췄다. 홍 감독은 “오만전보다 전체적으로 좋아졌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 컨디션 측면에서 나아졌다는 얘기를 했다”며 “좋은 경기력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성(마인츠)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지난 경기 이후 잠깐 휴식하며 몸과 마음을 회복할 시간을 가졌다”며 “지난 경기 영상을 보면서 발전해야 할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남은 훈련도 중점을 두고 하겠다. 첫 경기보단 좋은 컨디션으로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승리로 팬분들께 기쁨을 드리려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다짐했다.
한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까지 확산하고 있다. 홍 감독은 “산불로 국가 재난 상태가 심각한데 조속히 진화되길 바란다”며 “대표팀도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꼭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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