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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핫스팟] 문소리, 오애순이라 다행이야 ‘폭싹’

입력 : 2025-03-18 08:23:04 수정 : 2025-03-18 1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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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양관식이 사랑하는 귀여운 오애순으로, 때로는 가족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당찬 엄마로, 그리고 꿈에서 만난 엄마에게는 여전히 여린 전광례 딸로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게 만드는 이가 있다. 바로 '폭싹 속았수다'에서 애순 역으로 열연 중인 문소리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 2막에서는 부모라는 역할이 처음이라 낯설고 서툴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애순과 관식의 여정이 그려졌다.

 

양배추 장사를 부끄러워하던 애순이 당당하게 어촌계장이 되는 것은 물론 좌판에서 억척스럽게 생선도 팔고, 사고 친 은명이 때문에 선생님에게 선물을 주며 아부하는 등 애순으로서도, 엄마로서도 당차게 내딛는 애순의 모습은 시청자들도 함께 응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꿈에서 애순이 엄마 광례와 마주하며 죽은 아들 동명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는 장면은 지켜보는 이들도 숨죽이게 했다. 자식 잃은 슬픔을 애써 덤덤한 척하지만, 차오르는 눈물에 목이 메면서도 이내 삼키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리게 했다.

 

그렇게 문소리는 마치 '애순'의 삶을 살고 있는 듯 표정, 대사, 동작에서 그 인물을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이에 시청자들은 자연스레 애순에게 동화되고, 공감하여 어느새 웃기도 하고, 눈시울까지 붉히게 되는 것.

 

묵직하면서도 현실감 넘치는 문소리의 열연에 "애순과 금명 볼 때마다 실제 우리 엄마랑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짜증 날 정도로 눈물이 나고 먹먹하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룰 정도.

 

문소리가 보여줄 애순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폭싹 속았수다' 3막은 오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최정아 기자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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