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에서 기적 같은 역전극을 펼친 광주FC의 8강 상대가 정해졌다. 사우디의 강팀 알힐랄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 하우스에서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토너먼트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광주의 상대는 알힐랄로 결정됐다.
알힐랄은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최다 우승팀이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19회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에도 18개 팀 중 2위를 달리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알힐랄은 최근까지 브라질의 축구 수퍼스타 네이마르의 소속팀이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팀을 떠났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라리가 등 유럽 무대 출신들이 즐비하다. 칼리두 쿨리발리, 후벵 네베스, 야신 부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이 포진돼 있다.

시도민구단인 광주에게는 쉽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비셀 고베와의 ACLE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친 광주가 기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은다.
광주와 알힐라의 8강전은 내달 25일 열린다. 광주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알아흘리(사우디)-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승자와 나흘 뒤인 29일 4강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5월3일에 열린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다. 단판 승부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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