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풀럼과의 ‘런던 더비’에서 패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45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6일 영국 런던 크레이븐 커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16강 2차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그 기세를 잇지 못했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무2패에 그친 토트넘은 10승4무15패(승점 34)로 14위에 머물렀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알크카르전에 나섰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에게 휴식을 준 채 풀럼전에 임했다. 결과적으로는 이는 악수가 됐다. 토트넘은 전반 내내 무기력한 모습으로 풀럼에 밀렸다.
손흥민은 후반에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직접 차면서 활발하게 뛰었으나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토트넘은 풀럼에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후반 43분 라이언 세세뇽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이날 슈팅 1회, 패스성공률은 86%(19/22)에 그쳤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에게 낮은 평점을 매겼다. 풋볼 런던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며 손흥민에 평점 5를 줬다. 이브닝스탠더드는 평점 6을 부여하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귀국길에 올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오만(20일), 요르단(25일)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2연전을 치른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