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쾌한 스윙이다.
‘캡틴’ 전준우(롯데)가 강력한 한 방을 자랑했다. 13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류현진을 상대로 짜릿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전준우는 6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하이라이트 장면을 만든 것은 0-1로 끌려가던 4회 말이다. 나승엽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류현진의 5구를 공략했다. 145㎞짜리 직구를 통타해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롯데는 사직구장 담장 높이를 조절했다. 롯데는 2021시즌을 마친 뒤 마운드 강화를 위해 외야 펜스를 4.8m서 6m로 높인 바 있다. 이를 원상 복귀키로 했다. 그만큼 장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수밖에 없을 터. 전준우도 손맛을 보며 감각을 조율했다.
부산=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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