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격투기(MMA) 단체 로드FC가 필리핀 LCS 그룹과 손잡는다.
필리핀 재계 10위권에 속하는 LCS 그룹의 크리스찬 싱손 사장은 오는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 ROAD FC 072 대회를 찾는다.
이번 방문엔 알버트 페로 로드FC 필리핀 지사 대표도 동행한다. 그는 필리핀 경찰(PNP) 범죄수사국(CIDG) 전 총책임자로서, 필리핀의 치안과 조직 범죄 단속을 주도한 인물이다.
이들은 정문홍 로드FC 회장과 함께 로드FC 필리핀 법인의 권한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페로 대표가 주관하는 자리로 필리핀을 넘어 태국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전체로 로드FC의 시장을 확장하는 등 전략적 협력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CS 그룹은 필리핀 내에서도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재계 10위권에 속하는 대기업이다. 항공 뿐만 아니라, 건설, 광산, 에너지,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로드FC 필리핀 법인은 LCS 그룹으로부터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4000억 원의 투자 유치를 약속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굽네 ROAD FC 072는 ‘두 체급 챔피언’ 김태인과 ‘미들급 챔피언’ 황인수가 출전, 이른바 초호화 대진으로 불리며 티켓이 전석 매진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16일 오후 2시부터 SPOTV, 카카오TV, 다음스포츠, SOOP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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