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루가 가수 고(故) 송대관을 추모했다.
7일 이루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화 꽃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루는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 아버지 송대관 선배님”이라며 “너무나 갑작스럽게저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도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라고 송대관을 애도했다.
이어 아버지 태진아에 대해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 저곳 전화 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며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 했다.
그러면서 “큰 아빠. 그곳에서는 영원히 평안하시길 기도 드린다. 큰 아버지로 섬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로 찾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무명생활을 이어가다가 송대관은 1975년 ‘해뜰 날’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한국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꼽히기도 했다.
한편, 태진아는 1981년 이 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차남 이루는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이다.
<이하 이루 글 전문>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 아버지 송대관 선배님..
너무나 갑작스럽게저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도 허망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 저곳 전화 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습니다.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
큰 아빠. 그곳에서는 영원히 평안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큰 아버지로 섬길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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