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세상을 떠난 가수 고(故) 송대관의 빈소에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
고인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이었던 태진아는 조문을 한 뒤 취재진과 만나 “한쪽 날개를 잃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전화로 새해 인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라이벌 디너쇼’를 잡아보자고 이야기한 뒤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며 “오늘 별세 소식을 듣고 앞이 안 보이고 할 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방송에 나가서 ‘송대관 보고 있나’ 이런 이야기도 편하게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수 조용필, 임영웅, 현당을 비롯해 작곡가 박현진·가수 박구윤 부자, 방송인 김구라가 조화를 보내 고인을 애도했다.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로 찾은 서울대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영결식은 오는 9일 오전 9시 30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발인은 오전 11시,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1967년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한 송대관은 무명생활을 이어가다가 송대관은 1975년 ‘해뜰 날’을 통해 전성기를 맞았다. 이후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네 박자’ ‘유행가’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故 현철,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한국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꼽히기도 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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