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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두 자릿수 득점…현대건설, IBK 격파하고 선두 경쟁 다시 불붙였다

입력 : 2025-02-04 21:05:38 수정 : 2025-02-04 21: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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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다현이 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현대건설이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5라운드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선두 흥국생명을 압박하며 순위 경쟁에 불을 붙였다.

 

현대건설은 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27 25-16 25-16)로 이겼다. 4라운드에서 3승3패로 주춤했던 IBK는 올 시즌 IBK전 4승1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주포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팀 내 최다 21득점하며 변함없는 활약을 이어갔고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은 17점으로 거들었다. 미들블로커 이다현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0점으로 든든하게 지원했다.

 

모마와 정지윤, 이다현,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10점) 등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하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허리가 불편해 이날 결장한 미들블로커 양효진 대신 출전한 나현수는 블로킹 1개와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8점으로 모처럼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위파위와 모마가 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승점 3을 더한 현대건설은 17승8패(승점 53)로 선두 흥국생명(승점 58)을 승점 5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 전 “5라운드에 (선두 싸움이) 승부 갈린다고 본다. 여기서 벌어지면 다른 계획을 짜야 한다”고 말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 싸움에 긴장감을 안겼다.

 

반면 7연패 탈출 후 반등에 도전한 IBK는 공수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주포 외국인 아포짓 스파이커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2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했으나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특히 부상으로 결별한 아시아쿼터 세터 천신통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김하경, 김윤우, 최연진이 번갈아 나섰지만 좀처럼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12승13패(승점 37)의 IBK는 3위 정관장(승점 47)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봄 배구’ 희망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1세트는 IBK가 가볍게 따냈다. 모마가 전위와 후위를 가리지 않고 불을 뿜었다. 공격성공률은 35.71%로 낮았지만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하며 이를 상쇄했다. 이다현은 블로킹 3개로 지원했다. 17-13에서 21-14로 달아나며 손쉽게 종지부를 찍었다. IBK는 빅토리아와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이 쌍끌이 했지만 팀 공격성공률이 저조했다.

 

잠잠하던 IBK는 2세트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빅토리아와 육서영의 힘이 컸다. 경기 중반 끌려가면서 그래도 흐름을 내줄 뻔 했으나 둘의 힘으로 기어코 22-22 동점을 만들었다. 듀스까지 이어진 경기에서 빅토리아가 스파이크가 상대 코트에 꽂히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정지윤이 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김연경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하지만 IBK는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좀처럼 공격이 터지지 않으면서 초반부터 끌려갔다. 반면 현대건설은 정지윤과 위파위가 경기를 이끌었다. 15-8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4세트에도 좀처럼 흐름은 바뀌지 못했다. 경기 중반부터 화끈하게 현대건설이 달아났을 때, 이미 승부의 추는 기울어 있었다.

 

화성=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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