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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란·배혜윤·키아나 55점 합작… 또 잡았다! 삼성생명, ‘KB 천적관계’ 굳히기

입력 : 2025-01-13 20:52:38 수정 : 2025-01-14 00: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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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제공

‘천적 관계’는 계속된다.

 

올 시즌 상대 전적 4승0패 강세다. 삼성생명이 또 한 번 KB국민은행을 꺾고 승전고를 울렸다. 1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KB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를 75-52(18-7, 23-16, 16-19, 18-10)로 크게 이겼다. 통산 상대 전적 역시 삼성생명 기준 110승88패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로 시즌 12승을 신고한 3위 삼성생명이다. 19경기 동안 승률 0.632를 마크하면서 2위 우리은행(12승6패·0.667) 향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중위권 재도약을 노리고 있는 KB(6승13패·0.316)는 패배의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사진=WKBL 제공

 

새해부터 기세가 좋다. 2025년을 맞이한 삼성생명은 지난 5경기서 4승1패를 기록했다. 앞 4경기는 키아나 스미스와 이해란 ‘쌍포’가 크게 빛났다. 각각 평균 16.5점, 13.3점을 올리면서 팀을 지탱한 것. 이날 KB전은 배혜윤의 화려한 활약도 못지않게 더해졌다.

 

그는 이날 KB 상대로 18점·9리바운드·5어시스트 성적을 올리면서 삼성생명의 대승을 선두지휘했다. 특히 2쿼터에만 8득점에 성공하면서 초반 분위기를 제대로 가져온 주역이었다. 이해란(22점·7리바운드·2어시스트·1스틸), 키아나(15점·2리바운드·7어시스트·1스틸) 양 기둥 또한 좋은 활약으로 건재함을 이어갔다.

 

사진=WKBL 제공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상대 팀의 외곽 승부를 경계했다. 그는 “KB는 트랜지션이 워낙 빠른 팀이다. 3점 슛을 많이 시도하는데 그걸 좀 막아줘야 한다. 강이슬, 허예은, 나윤정 등의 슛이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결과를 놓고 보면 삼성생명이 KB의 3점 슛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 이날 KB는 3점 슛에서 난조(3성공/26시도)를 보인 가운데 삼성생명이 경기 시작부터 큰 차이로 앞서가면서 압박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흐름을 온종일 지배했다. 1쿼터에서 한때 12점 차 리드를 잡더니, 전반 종료 시점에는 더 나아가 18점 차를 냈다. 홈팀 KB의 경우 엿새 동안 3경기를 소화하는 등 강행군을 치른 여파인지 점수 싸움에서 따라가는 데 연거푸 어려움을 보였다.

 

3쿼터 들어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때 삼성생명에서는 중요한 순간마다 3점 슛을 넣어 분위기를 재차 가져온 이해란, 키아나, 히라노 미츠키 등의 역할이 컸다. 이에 힘입어 후반에도 우위를 유지하는 데 성공한 삼성생명은 그대로 승기를 굳히면서 2연승째를 거뒀다.

 

청주=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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