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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vs빌리프랩, ‘뉴진스 표절’ 법정서 시비 가린다 [SW이슈]

입력 : 2025-01-10 09:54:03 수정 : 2025-01-10 14:5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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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뉴시스 제공.

민희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레이블 간의 갈등이 법의 판단을 받게 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오늘(10일) 서울서부지법 제12민사부는 빌리프랩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20억 원 상당 손해배상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연다.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5억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 첫 변론기일 역시 같은 날이다. 

 

지난해부터 민 전 대표는 빌리프랩 소속 신인그룹 아일릿이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콘셉트를 표절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빌리프랩은 지난해 5월 민희진을 상대로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혐의로 입은 피해에 대한 소송과 추가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 측은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으며 5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으로 맞불을 놨다.

 

뿐만 아니라 쏘스뮤직은 민 전 대표가 모회사 하이브와 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주장한 사실을 바탕으로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 중 기자회견을 열고 하이브가 ‘뉴진스를 하이브 첫 걸그룹으로 데뷔시키겠다’는 약속을 어겼고, ‘쏘스뮤직이 멤버들을 방치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쏘스뮤직 소속 르세라핌이 뉴진스보다 먼저 데뷔한 것도 문제삼았다. 

 

이 가운데,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소속사에서 빼내기 위해 투자자와 접촉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9일 연예매체 텐아시아는 지난해 한 차례 불거졌던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과 민 전 대표의 만남을 재차 보도했다. 박 회장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민희진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둘의 만남과 투자 목적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이들의 만남에 관한 의혹이 나왔지만 민 전 대표는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해 민 전 대표가 ‘경영권 탈취’를 시도하고 있다며 감사에 착수했다. 민 전 대표 측은 ‘불법 감사’라며 대응을 시작해 지난해 4월부터 긴 싸움을 시작했다. 어도어는 지난해 8월 이사회를 열어 민 전 대표를 사임하고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에게 사내이사직 유지와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제안했지만, 민 전 대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퇴사 수순을 밟았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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