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성은이 모교인 동덕여대 학생들의 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한 후 조롱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2일 김성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대한민국은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공화국”이라며 “본인 포함 모교 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나름의 이유가 있으며 그 의견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가 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나는 불특정 다수인 당신들과 연대하지 않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온갖 조롱과 희롱을 겪고 있지만 아무 상관 없다”며 “학교나 저에게나 법에 어긋나는 부분은 결국 판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는 고작 한마디의 목소리를 냈고 그에 대한 반응은 격렬한 천 마디로 돌아왔다”며 “며칠 전 의견 표출 후에 남편이 ‘괜찮냐’고 물었는데, 나는 ‘괜찮다’고 답했고, 힘내주고 계신 여러분들 또한 괜찮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김성은은 앞서 동덕여대 시위 관련 사진과 함께 “수준 낮고 저급하디 저급한 억지 시위를 멈추라”며 “여대사상주입, 페미니즘사상주입 규탄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동덕여대는 남녀공학 전환 문제를 두고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돼 현재까지도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학교 측은 학내에서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지난달 29일 경찰에 고소했다. ‘래커 시위’로 얼룩진 캠퍼스 청소 및 복구 비용이 10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편, 1990년생인 김성은은 1998년 방영된 SBS ‘순풍산부인과’에서 미달이 역을 맡으며 아역 배우로 데뷔해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수시모집 연기특기자 전형에 합격했고, 이후 학사 과정을 마치고 졸업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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