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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실추된 브랜드 리뉴얼하겠다”

입력 : 2024-12-03 10:26:00 수정 : 2024-12-03 10: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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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명지대 교수.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교수는 “청파초 4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한 이래 50여 년을 축구인의 길을 걸어왔다. 축구인으로서 저의 꿈은 명확했다. 돈 없고 배경 없어도 실력으로 대표선수가 되고 국가대표 지도자가 되는 축구협회 행정의 운전수가 되는 것이다”라고 3일 밝혔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의 변혁을 위해 노트북을 들고 들어가 협회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실추된 축구협회 브랜드의 리뉴얼을 논하겠다”며 “축구협회 브랜드가 최악의 상황으로 내몰린 현재의 문제는 회장의 독선과 무능 또한 이를 적절히 견제하지 못한 집행부 임원의 책임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협회 회장의 무능은 올림픽 출전 좌절, 아시안컵 우승 실패 등에 대한 경기력 측면에서만 지적되고 비판받고 있지만 실제로 가장 큰 과오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상업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추락시킨 축구 비즈니스 측면의 실책이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축구협회의 직원들은 대한체육회 산하 여타 종목단체와 비교해 가장 우수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있지만 이들의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문제가 바로 행정부재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공약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한 즉각적인 행정적 조치로 정부와의 협력관계를 복구해 정부지원금의 지속적인 유입과 천안축구센터에 지원됐던 지원 금액에 대한 5배에 대한 페널티 조치가 예상되는 약 300억원에 대한 문제에 대해 긴밀하고 적절한 대처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해법 찾기 ▲문체부 감사 결과 조치 통보에 대해 집행부를 조속히 구성해 즉각적으로 시정 조치를 단행해 정부와의 긴장 관계를 해소하고 국민들에게 믿을 수 있는 ‘국민의 축구협회’로 거듭나기 ▲축구협회 메인오피스를 천안축구센터로 이전 결정한 것은 원점에서 재검토 ▲프로축구의 상품인 경기력의 질적 향상에 가장 중요한 대목인 K리그 심판운영에 대한 권한을 프로연맹에 이관해 프로경기 심판의 질적 향상과 교육 등 집중 관리 ▲경기 중 발생하는 VAR(비디오판독) 타임을 줄여 현장의 관중과 미디어 시청자들에게 경기의 속도감을 높이는 조치 검토 ▲축구 지도자들에 대한 강습시스템을 전면 검토 ▲축구협회가 흡수·통합했던 초·중·고 연맹 등을 독립시켜 침체한 학교축구에 대한 활성화를 검토 등을 내세웠다.

 

신 교수는 “축구협회는 변해야 한다. 재벌 총수가 행정을 하는 시대는 정몽규 집행부가 마지막이어야 한다”며 “일본축구협회는 프로선수이자 국가대표 출신인 40대의 축구인 CEO가 행정을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대한민국의 축구협회 CEO는 축구도 이해하고 비즈니스 능력이 있는 전문가가 행정을 맡아 축구협회 매출을 극대화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대우 축구단, 유공 코끼리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축구 해설을 하면서 국민적인 인기를 얻었다. 대한축구협회 이사, 시민구단 성남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신 교수가 출마하면서 축구협회장 선거는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과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3파전 양상이 됐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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