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이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실업배드민턴연맹은 “전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안겨준 안세영의 경기에 매력을 느꼈고 경기 후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부상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방식, 대회출전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발언을 지켜보면서 제32대 회장 후보자가 돼 투명한 협회 경영을 해야 하겠다는 각오로 협회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안세영이 본인의 SNS를 통해 ‘이 상황을 해결해 주실 어른들이 있길 간절해 바래본다’는 글에서 큰 울림을 받았다. 그 어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출마를 결심하는 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전 회장은 임기 4년간 총 24억원을 협회에 후원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예산집행과 관련해서 매년 6억원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에 각각 지원하고 엘리트 우수선수 양성과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동반 성장을 통한 새로운 협회로 거듭나겠다고도 각오를 세웠다.
또한 기업 후원사 유치로 업무협약(MOU)을 맺고 국가대표팀을 비롯해 ▲전문체육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최근 불거진 불합리한 제도 개선 ▲체계적인 선수 육성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우수선수 조기 발굴 등 프로젝트를 만들어 모든 것이 시스템에 의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주변 기업들과 17개 시∙도협회마다 1:1 후원 협약을 맺어 지역 동호인들에게 다양한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하고 국민적 관심증대를 위한 수도권 리그대회 유치도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국내 최초 국제대회 유치가 가능한 배드민턴전용구장 설립과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숙원사업인 세계선수권대회 유치 경쟁에도 적극 뛰어들어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전 회장은 “그동안 협회에 진 빚이 없고 관습에도 물들지 않았기에 모든 선택의 기로에서는 이권이나 사심이 들어갈 수 없다”며 “누구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바라보며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고 본인의 강점을 밝혔다. 이어 “이는 지난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직을 맡은 임기 내 결과물을 보더라도 이를 입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주최 국내대회에 최초로 상금제도 기준을 마련했고, 정년 퇴임을 하는 지도자 은퇴식 도입, 지방 대회 흥행을 위한 경품 추첨 행사, 팬 사인회 개최 등을 도입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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