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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하트, 탈삼진 이어 수비상까지…풍성한 수확

입력 : 2024-11-24 14:34:27 수정 : 2024-11-24 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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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카일 하트

촘촘한 수비, 인정 받았다.

 

좌완 투수 카일 하트(NC)가 풍성한 수확의 계절을 맞이했다. 이번겨울 트로피 수집에 한창이다. 탈삼진에 이어 수비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 투수 부문과 외야수 부문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KBO 수비상은 정규리그 가장 뛰어난 수비능력을 발휘한 포지션별 선수를 뽑는 자리다. 2023시즌 제정돼 올해가 두 번째다. 감독 및 코치, 단장 등 각 구단별 11명씩 총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정한다.

 

하트는 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투표인단 점수 71.94점과 번트 타구 처리, 견제 등 투수 수비 기록 점수에서 20.41점을 받았다. 2위 원태인(삼성·89.41점), 3위 류현진(한화·87.76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하트는 올 시즌 처음 KBO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26경기 157이닝을 소화하며 13승3패 평균자책점 2.69를 마크했다. 탈삼진 182개를 잡아내며 이 부문 1위에 자리하기도 했다. 평균자책점 2위, 다승 공동 3위 등 대부분의 투구 지표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사진=뉴시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외야수 부문은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로 구분, 총 3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좌익수에선 기예르모 에레디아(SSG)가 기쁨을 누렸으며 중견수와 우익수는 각각 정수빈(두산), 홍창기(LG)가 선정됐다. 에레디아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좌익수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투표 점수 75점을 획득했다. UZR(Ultimate Zone Rating)과 공식 기록이 반영되는 수비 기록 점수 12.5점을 합산해 총점 87.6점을 얻었다. 구자욱(삼성·72.5점), 조수행(두산·70점) 등을 제쳤다.

 

정수빈과 홍창기 또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쟁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정수빈은 투표 점수 75점에 수비 기록 점수 20.83점을 더했다. 총점 95.73점의 높은 점수를 자랑했다. 2위 박해민(LG·76.39점)과도 쾌 큰 차이를 보였다. 홍창기 역시 투표 점수 75점에 수비 기록 점수 22.92점을 받아 총점 97.92점을 마크했다. 2위 멜 로하스 주니어(KT·77.08점)와 20점 이상 차이가 났다. 에레디아처럼 2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 진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KBO 시상식은 26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다. 수상자들에겐 트로피와 함께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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