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의 가드 허훈이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에 회부됐다. 사유는 비신사적 행위다. 지난 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정관장전이 끝난 뒤 광고판을 발로 찬 게 문제가 됐다.
이날 KT는 접전 끝에 안양에 73-74(16-25, 15-23, 26-11, 16-15)로 석패하면서 시즌 4패째를 안았다. 후반 3, 4쿼터에서 우위를 보이면서 뒷심을 펼쳤지만, 끝내 1점 차로 패하고 말았다.
역전을 하고, 재역전을 내줬다. 경기 막판에서야 리드를 짧게나마 잡았기에 경기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굳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또한 아쉬운 대목이다. 참고로 이날 KT의 득점 우위 시간은 총 1분 57초였다. 반면 정관장은 37분 14초 동안 리드를 잡았다.
이 가운데 최근 손목 부상을 안고 출전 중인 허훈은 30분20초를 뛰어 11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경기가 끝난 뒤 퇴장하면서 벤치 쪽 광고판을 발로 찬 모습이 포착됐다.
이를 인지한 KBL은 8일 “제30기 제4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한다. 안건은 KT 허훈의 비신사적 행위”라고 밝혔다. 허훈이 회부된 이번 재정위는 오는 12일 오후 2시에 열릴 예정이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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