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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문정현 대표팀 하차’ KBL 부상 주의보, 1R부터 주전 줄이탈···“아쉽지만 함께하지 못해”

입력 : 2024-11-06 22:00:00 수정 : 2024-11-06 21: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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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제공

‘부상 주의보’가 울린다.

 

남자프로농구(KBL)가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속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각 팀의 주전 선수들이 전력에서 잇따라 이탈하고 있어 고민이 크다. 오는 15일부터 26일까지 국가대표 A매치 브레이크로 잠시 쉬어 갈 시간이 있지만, 승수 쌓기에 적기인 1라운드부터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은 뼈아프다. 심지어 브레이크 기간 종료 직후 복귀를 점칠 수 없는 선수도 있다. 구단들은 물론 이달 A매치를 앞둔 안준호 한국 농구대표팀 감독의 한숨도 깊어진다. 

 

DB가 대표적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DB는 올 시즌 우승 후보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개막전 승리 후 6경기를 모두 패했다. 한상민 수석코치를 경질하면서 분위기 쇄신을 꾀했으나, 연패 숫자는 늘어만 간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김종규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까지 맞았다. 김종규는 무릎 통증으로 약 2~3주간 쉬어갈 예정이다.

사진=KBL 제공

KT도 울상이다. 주전 가드 허훈이 손목 부상을 참고 뛰며 4승 3패로 중위권을 지키고 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가운데, 올 시즌 활약이 돋보인 문정현이 쉬어 간다. 짙은 아쉬움이 남는다. 문정현은 지난 시즌보다 출전 시간이 두 배(16분17초→31분12초)가량 늘어나며 득점(4.7점→11.8점), 리바운드(3.1개→6.8개) 등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줬다. 발목 인대 파열로 4~6주 진단을 받아 자리를 비우게 됐다.

 

대표팀에게도 비보다. 대표팀은 오는 21일, 24일 각각 인도네시아, 호주를 고양 소노 아레나로 불러들여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을 치른다. 12인 명단에 김종규와 문정현이 포함됐으나, 부상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안 감독은 6일 “선수들과 통화해 부상 상태를 확인했다. 진단서도 받은 상황”이라며 “정말 아쉽지만 이번 예선에는 함께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 등 절차를 통해 예비 엔트리 24인 중 대체 선수를 선발해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사진=KBL 제공

KBL 부상자 명단은 끝이 아니다. 온전한 전력으로 출발하지 못한 팀에도 추가 부상자가 나오고 있는 것. LG는 기둥을 잃었다. 3승 3패로 KCC와 공동 6위를 유지 중인 LG는 전성현 없이 올 시즌을 시작했으나 출발이 나쁘지 않았다. 2연승을 달렸다. 속도를 높이는 듯했으나 두경민이 허벅지 근육 파열로 쓰러졌다. 버티기 모드에 돌입해 3연승까지 마크했다. 전성현이 복귀를 알리며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3연패에 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3일 LG의 기둥인 아셈 마레이가 현대모비스와의 경기 중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는 4~5주가 걸릴 예정이다. A매치 휴식기를 지나야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KBL 제공

개막 전부터 ‘부상병동’으로 출발한 KCC에도 또 부상자가 나왔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허웅마저 이탈했다가 복귀한 KCC는 공동 6위(4승 4패)를 지키고 있다. 식스맨 덕분이다. 특히 김동현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이스 스토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8경기에서 평균 21분 48초를 소화하며 4.0점 2.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7경기 15분 55초 출전 1.8점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성장곡선에 ‘일시정지’ 버튼이 눌렸다. 오른 발목 부상으로 치료와 재활까지 최소 4주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완전체가 되기까진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이달 중순 휴식기에 송교창과 최준용이 합류할 예정이나, 김동현의 부상이 길어진다면 최소 12월은 돼야 완전체가 될 수 있다. 

사진=KBL 제공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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