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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터져라’ 베테랑의 방망이…KIA 최형우vs삼성 박병호

입력 : 2024-10-25 07:00:00 수정 : 2024-10-24 23:5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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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IA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제공

 

어떻게 해서든 쳐야 한다.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광주에서 1,2차전을 치른 뒤 대구로 이동한다. 25일 삼성라이온즈파크서 3차전을 치른다. 앞서 1,2차전은 KIA의 완승이었다. 두 경기를 모두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삼성에게도 아직 기회가 있다. 반격을 준비한다. 익숙한 안방에서 반전의 물꼬를 트고자 한다. 특히 삼성라이온즈파크는 리그서 가장 타자친화적인 구장으로 꼽힌다. 양 팀의 ‘한 방’ 대결이 희비를 가를 주요 포인트로 점쳐진다.

 

사진=KIA타이거즈 제공

 

◆ 굵직한 존재감, 최형우

 

큰 경기일수록 베테랑의 존재감이 중요하다. 최형우(KIA)는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4번 타자로 뛰고 있다. 여전한 기량으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116경기서 타율 0.280(425타수 119안타), 22홈런 109타점 등을 올렸다. 2020시즌(115타점) 이후 4년 만에 세 자릿수 타점을 작성했다. 경험도 많다. 지난해까지 KS에만 38경기 나섰다. 1983년 12월 16일생으로, 이호준(40세8개월25일)을 넘어 KS 역대 최고령 야수 출장 신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야깃거리도 풍부하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삼성은 최형우의 친정팀이다. 2002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전체 4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한 차례 방출을 겪기도 했으나 군 전역 후 재입단, 자신만의 야구인생을 펼쳤다. 2011~2014시즌 왕조시절을 경험한 자원이기도 하다. 2016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IA로 둥지를 옮겼다. KIA가 바라던 우승 DNA를 전수했다. 이듬해 곧바로 통합우승을 이끌며 반지를 추가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 절실한 마음, 박병호

 

내야수 박병호(삼성)에게도 시선이 쏠린다.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다. 2번의 최우수선수(MVP), 6번의 홈런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120경기서 타율 0.231(350타수 81안타) 23홈런 70타점을 때려냈다. 다만, 큰 경기엔 다소 약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LG와의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경기에서 타율 0.231에 그쳤다. KS에서도 2경기 치르는 동안 빈손이었다. 삼성이 흐름을 바꾸기 위해선 타선의 힘, 무엇보다 박병호의 화끈한 대포가 뒷받침돼야 한다.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언제 다시 기회가 올지 모른다. 변화를 꾀했다. KT 주전경쟁에서 밀린 박병호는 시즌 중간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우타거포가 필요했던 삼성과 손을 잡았다. 홈구장에서의 이점을 맘껏 살렸다. 이적 후 20개의 홈런을 몰아쳤다. 삼성이 거포군단(팀 홈런 185개·1위)으로서의 팀 컬러를 갖추는 데 큰 공을 세웠다. 박병호는 부진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 강력한 대포로 분위기를 바꾸곤 했다. 명예회복과 팀의 상승을 한꺼번에 노린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사진=KIA타이거즈, 삼성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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