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디아크 출신 가수 이수지가 SNS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10일 이수지는 자신의 SNS에 “잠정적으로 SNS 활동을 잠시 멈추려 한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수지는 “저는 말로 다 할 수 없이 너무 잘 지내고 있다”라며 “휴대폰을 변기에 빠트려 침수 폰을 만들어 버렸는데 그로 인해 생긴 작은 틈이 조금 더 넓은 시야를 갖게 해줘 지금의 결단까지 왔다”라고 SNS 활동을 쉬어가기로 결정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되돌아보니 SNS가 제 삶의 거의 9년이라는 시간을 담아냈더라. 팬분들과의 소중한 소통의 장부터 살아오며 알게 된 많은 분들의 크고 작은 일들을 함께 공유하며 울고 웃기도 하고 또 대부분의 시간은 저의 작은 일기장이 되어주기도 했다”라며 “무엇보다 보여주는 것이 직업이었던 저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었던 커뮤니티이기도 했는데, 이제는 보여지는 것보다 보여지지 않는 부분들을 조금 더 단단하게 채워가야 할 시즌이 온 거 같아 나름 큰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순간 동안 제 삶과 마음을 여러분과 나누고, 사랑하는 분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어 감사했다”며 “언제 돌아올 지 안 올 지 금방 올 지 다 알 수 없지만 주어진 시간을 구별된 시간으로 가장 집중되게 보내고 있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수지는 2015년 그룹 디아크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KBS2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유니티로 재데뷔해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배우 고형우와 결혼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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