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명상체험 ·푸드 강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뜨거운 호응
관광·힐링 체험 행사서 확장
국내외 기관·기업 참여 늘어
“지역 관광자원과 연결 기대”
“요즘 관광 트렌드에서 ‘웰니스’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용산구 공간 오즈에서 개최한 ‘월드 웰니스 관광페어 인 서울 2024’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성료했다.
◆웰니스 관광, 라이프스타일 메가트렌드로 발전
월드 웰니스 관광페어 인 서울은 2022년 언론사 최초로 웰니스 관광과 힐링을 주제로 한 체험형 행사로 시작했다. 코로나19 이후 웰빙과 헬스케어,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에 주목한 것인데 실제로 이후 웰니스 관광, 콘텐츠 등을 다루고 주목하는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이 크게 늘었다.
정희택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사장은 지난 26일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행사를 통해 매년 더 다채롭고 풍성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웰니스 문화가 확산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월드웰니스 관광페어가 개인의 건강한 삶과 웰니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개막식에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가 축사자로 참여했다.
지난 두 차례에 걸친 행사가 각각 서울 도심 속 웰니스 활동을 즐기는 것을 보여줬다면, 이번 3회 행사에서는 ‘웰니스 관광의 확장’을 주제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웰니스 관광지를 소개하는 콘텐츠는 지난 행사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올해는 태국, 홍콩, 인도네시아 등 ‘웰니스 강자’로 여겨지는 다수의 해외 관광청과 리조트도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웰니스 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휴양을 넘어 여행자들에게 심신의 건강과 내면의 치유를 제공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며 ‘라이프스타일의 메가 트렌드’로 발전했다. 이에 발맞춰 웰니스 관광의 강자로 여겨지던 파크로쉬·힐리언스 선마을 등을 필두로 수많은 리조트에서 ‘투숙객의 건강한 웰니스’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천 영종도 ‘더위크앤’ 관계자는 “영종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다양한 휴식 프로그램을 개발 중인데 지역 내 웰니스 관광지 및 전문가들과의 협업해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웰니스 관광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여행의 중요한 요소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신 웰니스 프로그램 한자리에…
이번 월드 웰니스 페어 2024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 호텔·리조트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의료관광, 뷰티 등 웰니스 관광 유관 업체와 기관들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현 시점에서 가장 트렌디한 웰니스 프로그램과 강사진이 참여한 만큼 여러 호텔과 기관 관계자들이 이번 행사 체험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접목해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총 7개의 웰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올해는 ‘웰니스 푸드’ 분야까지 아우르며 보다 확장된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일반인뿐 아니라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프로그램을 접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았다.
체험 행사는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는 핸드팬 체험(주미란 핸드팬 연주자) ▲숨 따라 흐르는 물처럼 이어나가는 빈야사 요가와 명상(타라 이너마더 대표) ▲척추와 골반 통증 개선을 위한 테라피 요가(유지언 강사) ▲소리로 몸을 씻어내는 사운드 배스(천시아 젠테라피 네츄럴 힐링센터 대표) ▲현대무용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무브먼트(길서영 현대무용가) ▲웰니스 푸드 강연(배서영 홀썸 대표) ▲재미있는 우리 술 만들기(양유미 이쁜꽃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K-웰니스 관광, 지역사회로 확장하며 진화할 것
웰니스 전문가들은 ‘웰니스 관광의 확장’이라는 테마가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주제라고 평했다. 특히 한국 웰니스 관광의 진화는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로 유입되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한방·불교 등 독특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K-웰니스 콘텐츠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우수한 의료기술과 지역색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의료관광도 웰니스의 범주에 들어가기에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손민영 청암대 웰니스문화관광&푸드과 교수는 “최근 국내외 웰니스 관광 트렌드는 ‘지역과의 연결’”이라며 “향후 우수한 웰니스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지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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