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역사 그리고 홈런 선두를 향해.’
오타니 쇼헤이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52홈런-52도루를 달성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6-4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오타니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 포함 6타수 6안타 10타점 2도루로 맹활약했다. 기다리던 전인미답의 50-50 대기록도 세웠다. 50홈런-50도루은 MLB 역사상 처음이다. 51-51을 완성한 오타니는 팀의 20-4 완승을 이끌었다.
질주는 계속됐다. 오타니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중전 안타를 때려 예열을 마쳤다. 팀이 1-2로 뒤진 5회 말 2사 2루에 타석에 섰다. 풀카운트에서 콜로라도 선발 카일 프리랜드의 6구째 시속 92.1마일(약 148.2㎞)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시즌 52호째를 기록했다. MLB 홈런 1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의 차이를 1로 줄였다. 저지는 홈런 53개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타니는 주루 능력도 뽐냈다. 7회 1사 2루에서 우완 불펜 제이든 힐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52홈런-52도루가 됐다. 그의 시선은 이제 55-55로 향한다. 오타니에게 남은 정규시즌은 8경기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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