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선제타격에 대규모 반격으로 대응해 국제 긴장감이 고조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오전 헤즈볼라의 공격 준비를 탐지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선제공격을 시도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한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테러 표적들을 공격했다.
이스라엘은 자위권을 강조하며 이번 공격이 자국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은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우리 영토를 향해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자기방어행위로 레바논 내 표적들을 타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헤즈볼라가 작전을 벌이는 지역에 있는 민간인들은 즉각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의 발표에 따르면 당초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은 이날 오전 5시로 예정돼있었다. 이를 파악한 이스라엘은 5시45분에 선제타격을 가했다. 이스라엘은 향후 48시간 동안 국가 비상 상황을 선포한 상황이다.
이후 헤즈볼라도 반격했다. 헤즈볼라 측은 이스라엘 북부의 11개 군사기지를 타격하는 과정에서 320여발의 로켓을 발사했다. 헤즈볼라는 지난달 30일 고위 사령관인 푸아드 슈르크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데 대한 대응 1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물리적 충돌로 치닫자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미국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상황을 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백악관은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지속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동 맹방이다.
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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