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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동메달’ 67㎏초과급 태권도 이다빈,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입력 : 2024-08-11 04:11:33 수정 : 2024-08-11 09:4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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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빈(왼쪽)이 10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와 경기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멋진 발차기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한국 태권도의 마지막 주자 이다빈(세계랭킹 4위)은 11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하계 대회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 로레나 브란들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한국 태권도의 유일한 여자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2020 도쿄올림픽(2021년 개최) 여자 67㎏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이로써 두 개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수확했다. 우리나라 선수 가운데 2개 이상 메달을 딴 선수는 황경선(금2 동1)과 이대훈(은1 동1)뿐이다.

 

첫 출발부터 좋았다. 이다빈은 초반부터 상대의 머리를 노리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어 빠른 스텝과 템포를 가져가며 주먹 공격으로 1점을 추가했다. 4-2를 앞서면서 라운드를 먼저 챙겼다.

 

2라운드는 얼굴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지만, 주먹 공격과 더불어 머리에 적중한 발차기로 4-5까지 만들었다. 그러나 막판 몸통 공격을 연속으로 맞아 2라운드는 5-9로 헌납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몰아치기 시작했다. 머리를 가격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림 같은 장면도 연출됐다. 뒤후리기로 상대의 얼굴을 제대로 적중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점수를 인정, 이다빈은 5점을 더하며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 몸통을 노리며 13-2, 3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완성했다. 끝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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