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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전 남친에 폭행·착취 당하며 4년간 방송” 눈물 고백…떼인 정산금 40억

입력 : 2024-07-11 05:27:31 수정 : 2024-07-11 0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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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유튜버 쯔양이 전 남자친구로부터 불법촬영과 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방송 경력 5년 중 4년여 동안 협박을 당하며 방송을 해왔다고 털어놨다. 

 

11일 새벽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일명 사이버 렉카들로부터 쯔양이 과거를 빌미로 협박당해 돈을 갈취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쯔양은 해당 영상에서 먹방 방송을 시작하기 전 대학교 휴학 중 잠깐 교제한 남자친구 A씨에게 지속적인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쯔양은 “처음에 엄청 잘 해줬었는데,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라고 울컥했다. 이어 “그래서 헤어지자고 얘기를 했는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지옥같았던 일들이 있었다. 저 몰래 찍은 영상이 있더라”면서 불법 촬영물을 유포하겠다고 협박을 당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우산으로도 맞았고 폭력적인 일들이 많았다”며 “그 친구가 본인이 일하는 곳에 데려가더라. 대화상대만 해주면 된다고 해서 술을 따르는 일을 했었다. 이 일을 알던 친구한테도 협박당한 걸 말을 못해서 제가 하는 일이라고 얘기도 했다. 아주 잠깐 일했다. 거기서 일한 돈은 전부 뺏어갔다. 이체 내역도 있다”고 밝혔다.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면 폭력을 쓰면서 가족들에게 말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쯔양은 “하루에 2번씩은 맞았던 것 같다”고 떠올렸다. A씨가 돈을 어떻게 벌 것이냐고 하자 방송이 전부터 꿈이었던 쯔양은 방송을 하겠다고 했다. 쯔양은 “방송 이후에도 매일 맞으면서 방송을 했다. 얼굴은 티 난다고 몸을 때린다거나 잘못 얼굴 맞아서 그대로 방송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쯔양은 “처음 벌었을 때 돈은 전부 가져갔다. 저는 치킨 시켜 먹을 돈도 없었다“며 “방송으로 잘 되니까 부당한 계약을 했다.모든 수익의 70은 소속사, 30은 저다. 인감도장, 신분증도 갖고 있지 못했다. 계약서마저 안 지켜서 광고 수익은 하나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뒷광고로 논란이 되자 A씨는 방송을 그만하라고 시켰고 A씨는 쯔양인 척 댓글을 달기도 했다. 다시 민심이 좋아지니까 다시 방송에 복귀하라고 시켰다고. 쯔양은 힘들어서 복귀하고 싶지 않았다며 “카톡 증거가 모두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쯔양은 “너무 수치스러웠고 어디에도 언급되길 바라지 않았다”며 공개적으로 반항하지 않은 이유를 알렸다. 2년 전 쯔양의 직원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됐고, 직원들은 고소를 제안했다. 쯔양은 그러지 말자고 했고 A씨는 사무실에 찾아와 난동을 부리는 등 직원들마저 협박했다. 쯔양은 “방송 경력이 5년인데 4년 동안 매일같이 이러한 일이 있었다. 제가 아무렇지 않은 척을 잘한다”고 설명했다. 

 

A씨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쯔양에 대한 욕을 했고, 쯔양은 주변인들에게도 협박을 당해 2억원이 넘는 돈을 뜯겼다고 울컥했다. 직원들이 이 문제를 나서서 해결해줬다며 “그분들이 어떤 내용으로 협박을 했는지 저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쯔양은 “제가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얼마 전에 있는 돈을 다 줄테니 떠나달라고 부탁을 했는데, 돌아왔던 답변이 ‘이거 가지곤 성에 안 찬다. 방송하게 된 건 나 때문 아니냐. 지금 돈도 내꺼고 앞으로 버는 돈도 내꺼다’라고 해서 도저히 힘들어서 연락을 두절했다. 그랬더니 집 앞에 찾아오고, 직원들한테까지 연락해서 가족 죽여버리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떠올렸다.

 

주변 사람들이나 유튜버들에게 쯔양의 과거에 대해 과장된 사실이나 없던 일도 만들어서 이야기했다며 고소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고소를 진행하는 동안 누구를 만날 경황이 없어서 직원 분들이 다 해줬다. 저는 그래서 그 사건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직원들이 저를 생각해서 최대한 애기를 안 꺼냈다”고 말했다. 

 

쯔양은 “그래서 해결됐는데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수천 번도 했다. 차라리 맞는 건 아무렇지 않았다. 협박도 익숙해져서 아무렇지 않았다. 근데 진심으로 가족 같은 직원들이다. 직원들 때문에라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다”며 “저는 이 일이 알려지는 건 정말 아직까지도 너무 원하지 않았다. 어떤 방식으로도. 아무리 피해자였다고 하더라도 제가 한 게 있으니까 억지로 한 거라고 해도”라고 언급했다. 

 

그는 “5년 동안 한 번도 불안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자의든 타의든 잠깐이라도 일했던 거에 대해서 실망하셨을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숨겨서 죄송하다.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 제 잘못이 없다고 얘기하고 싶지 않다. 제가 한 선택들이 너무 후회스럽다”고 눈물을 흘렸다. 

 

이어 “사실 제가 이 일이 나오면 방송을 그만둬야 하나 생각했다. 근데 저도 진짜 많이 당하고 살았다. 단 한번도 누구에게 피해를 끼친 적이 없다. 솔직히 지옥 같은 날들이었지만 직원들이랑 제가 받았던 사랑은 정말 좋았다. 더 숨기는 건 없다. 이제 약간 후련하기도 하다. 이제서야 말해서 죄송하다. 저는 이제 숨을 생각이 없다.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틸 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욕하셔도 저는 버티고 싶다. 버틸 때까지”라고 말했다. 

 

 

이후 쯔양의 법률대리인들이 등장해 상황을 설명하고 증거들을 공개했다. 쯔양이 폭행을 당한 뒤 몸 곳곳에 피멍 등 상처들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A씨가 욕설과 함께 쯔양을 폭행하는 당시 상황의 녹취도 공개했다. 음성 파일은 3800개 정도라고. A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은 40억 정도라고 밝히기도 했다.

 

영상 댓글을 통해 법률대리인은 “쯔양님은 많은 피해를 입었기에 저와 함께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하여 0간, 000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으로 1차 형사 고소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지만 이후 또 해당 약속을 위반했다. 

 

쯔양은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혐의 사실이 많았기에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예상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A씨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렀고 결국 ‘공소권없음’이라는 불송치 결정으로 형사사건은 종결됐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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