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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환자 증가세… 적절한 진단검사‧치료 방법은?

입력 : 2024-05-05 12:42:33 수정 : 2024-05-05 1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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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하지정맥류 진료환자가 2022년을 기준으로 25만 명을 넘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발병하지만 환자 수 자체가 많아지면서 남성 환자도 적지 않다.

 

하지정맥류는 오래 서서 움직이지 않는 업무를 하는 사람, 가족력, 임신 출산 등에 의해 주로 발병한다.

 

발병 원인은 정맥 내에 있는 판막 손상이다. 이 과정에서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보통 울퉁불퉁 튀어나온 다리 혈관으로 대표되곤 하지만 주증상은 묵직한 통증이다. 따라서 겉으로 혈관이 돌출되지 않더라도 다리가 무겁거나 잘 붓고 저리는 증상이 지속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반드시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으나 피부 착색, 하지 궤양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때 치료를 받아야 한다. 초기에는 약물(정맥순환개선제) 복용, 의료용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도플러 초음파상에서 정맥 역류로 진단된 경우 상황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김건우 민트병원 대표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치료법이 다양해 수술부터 비수술까지 환자별 맞춤 치료가 가능하다”며 “혈관 개수, 위치, 범위, 굵기 등에 따라서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발목까지 역류가 심한 경우 가장 최신 치료법 중 하나인 베나실이 효과적이지만 체질에 따라 피부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경화제를 사용하는 클라리베인도 간편한 치료이지만 치료 혈관 개수 제한이 있다. 레이저와 고주파 열 폐쇄술은 고온의 열로 치료해서 비열치료보다는 통증 발생 및 회복기간이 더 소요되나 치료 가능 범위가 좀 더 넓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혈관 내 치료법은 피부 절개 범위가 작고 전신마취를 하지 않는 만큼 회복과 일상 복귀가 빠르다.

 

김건우 대표원장은 “최근 하지정맥류 과잉 진단으로 인한 실손보험, 실비 지급 거부 사례가 늘면서 고비용의 치료를 해야 하는 환자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며 “정맥학회 진단 가이드에 맞춘 도플러 초음파검사, 정맥기능검사(역류 검사·phlethysmography) 등을 수행하고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병원을 찾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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