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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맞으며 씽씽~ 팡팡~…아찔 짜릿 액티비티 즐겨요

입력 : 2024-04-28 19:29:49 수정 : 2024-04-28 19: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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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선정 5월 가볼만한 곳

가평 '브릿지짚라인' 총 8개 코스
길이·난도 다양…수준 따라 선택
동강 급류 래프팅 3개 코스 운영
천연기념물 백룡동굴도 볼거리

홍성 남당항에 네트어드벤처 개장
볼파크서 공 굴리고 마음껏 점프
광안리 '섭존'서 일출·일몰 감상
영암 국제카트경기장서 레이싱도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짜릿한 레저활동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아슬아슬하지만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통해 샘솟는 삶의 의욕과 흡족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5월 추천 가볼 만한 곳의 테마는 ‘짜릿함이 가득한 액티비티’다. 산과 바다를 가리지 않고, 하늘을 날고 물 위를 달리는 체험 여행지를 소개한다.

가평브릿지짚라인 후반부는 긴 코스로 이뤄진다.

◆신록의 계절, 짜릿하게 즐기는 가평‘브릿지짚라인’

가평 ‘브릿지짚라인’은 가평 중심지에서 가까우면서도 천혜의 자연림이 잘 보존된 칼봉산 자락에 자리한다. 총 8개 코스, 전체 길이 2418m로 코스형 집라인으로는 국내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짧게는 100m대부터 길게는 500m대까지, 다양한 길이와 난도의 집라인 7개 코스와 상공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 1개 코스로 구성돼 체험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차량을 이용해 상부의 1코스에 오른 후 집라인을 타고 산과 계곡을 누비며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초반부는 체험객의 실전 적응을 돕기 위해 초급자 수준으로 설계했다. 후반부는 300m대부터 500m대에 이르는 긴 코스로 구성됐다. 칼봉산 능선을 따라 반대편 산으로 날아가는 7코스와 전 구간 중 가장 긴 528m 길이의 8코스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여유가 생기면서 집라인의 짜릿함과 주변 풍경에 온전히 집중하게 된다.

짚라인을 타고 난 뒤 2023~2024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과 가평8경에 속하는 호명호수도 찾아보자. 특히 자라섬에서는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16일까지 꽃페스타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옛 가평역 폐선부지에 조성한 음악 중심의 복합문화공간 음악역1939까지 방문하면 가평 봄 여행 코스로 완벽하다.

강원평창어름치마을에서 동강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

◆급류 타고 동강 탐험 떠나볼까… 평창 ‘어름치마을’

깨끗한 자연이 펼쳐지는 동강에는 매력이 가득하다. 감입곡류(산이나 구릉지에서 구불구불한 골짜기 안을 따라 흐르는 하천)와 기암괴석, 깎아지를 듯한 절벽이 이어지며 감탄을 자아낸다. 이 일대가 석회암 지대에 해당해 곳곳에 크고 작은 동굴도 많다.

동강의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누리고 싶다면 어름치마을로 향하자. 이곳에서는 래프팅과 동굴 탐험 등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동강 래프팅은 3개 코스로 나누어 진행된다. 일정과 숙련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동강의 비경으로 손꼽히는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를 받는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때 묻지 않은 동굴 내 환경을 탐사해 보자.

한편, 평창 내 스키장들이 봄을 맞아 다채로운 액티비티 시설로 탈바꿈하고 있다. 휘닉스평창은 무동력 썰매를 이용해 슬로프를 달릴 수 있는 루지랜드를 운영한다. 미디어아트를 활용해 신비의 세계로 떠나보고 싶다면 모나용평의 뮤지엄 딥다이브를 찾아보자.

충남홍성네트어드벤처.

◆오색 네트서 팡팡! 홍성 남당항 네트어드벤처

홍성 남당항이 짜릿해졌다. 도파민이 팡팡 튀어 오르는 우리나라 최초의 해양형 네트어드벤처가 개장했다. 위치는 남당항 수산시장 옆 남당항 해양분수공원의 끝자락.

네트어드벤처는 색색의 그물 네트를 층층이 또 겹겹이 쌓아서 지어놓은 거대한 해양 요새와 같다. 미로처럼 좁은 길, 1~2층을 연결하는 수직 터널과 슬라이드에 이르기까지. 마음껏 점프할 수 있는 넓은 볼파크에서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큰 공을 굴리거나 주고받으며 놀 수 있다. 높이 튀어 올라 가까운 죽도도 보고, 더 높이 튀어 올라 안면도도 찾아보자.

이곳은 두 눈에 서해의 금빛 바다를 가득 담을 수 있는 남당항 최고의 ‘뷰 맛집’이다. 바로 옆 해양분수공원은 거대한 분수 광장으로 음악 바닥분수와 트릭아트 포토존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본래 남당항은 사시사철 제철 해산물 축제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오는 5월 7일까지 바다송어 축제가 열린다. 또 5월에 홍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높이 65m의 홍성스카이타워가 개장한다. 인근 궁리포구에도 ‘놀궁리해상파크’가 4월 말 개장한다.

망망대해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광안리에서의 SUP 체험.

◆파도 위 산책하듯, 부산 광안리 ‘섭 존’

광안리해수욕장 내 약 500m에 이르는 구간에는 광안리 섭 존(SUP Zone)이 자리한다. 보드 위에 서서 노를 저어 타는 섭(SUP, Stand Up Paddleboard)는 안전하면서도 재미있는 친환경 해양스포츠다. SUP의 매력은 초보자도 자연 속에 오롯이 스며들어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의 SUP는 더욱 특별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환상적인 일출·일몰을 감상하기에 이만한 해변이 있을까. 밤이면 화려해지는 광안대교도 패들보드 위에서 느긋하게 감상할 수 있다. 모래사장과 바다에서 진행하는 SUP 요가도 도전해 보자. 운동 효과가 꽤 쏠쏠하다.

광안리 섭존에는 샤워장과 파라솔, 포토존 등 시설이 잘 갖춰있다. SUP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상점들도 해변 근처에 모여 있으니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체험 비용은 강습과 장비 대여 등을 포함해 3만 5000원~5만원(2~3시간)이다.

빵을 좋아한다면 광안리해수욕장 근처 남천동으로 향해보자. 일명 ‘빵천동’이라 불리는 동네에는 토박이 빵집부터 트렌디한 빵집까지 있어서, 특색 있는 빵투어로 제격이다.

전남영암국제카트경기장에서 아이들이 카트를 즐기고 있다.

◆온몸으로 봄바람 맞으며 달린다, 영암 국제카트경기장

영암국제카트경기장은 F1 서킷의 축소 버전이라할 수 있는 1.222㎞ 길이의 트랙을 보유해 전국에서 카트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높다. F1 머신에 비한다면 소형 경주용 자동차로 보이겠지만 스피드와 승차감, 엔진 소리는 그에 못지않다.

카트 체험 전 주행 신청서를 작성해야 한다. 다음으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를 착용하고 교육 참여도 필수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레이크 페달과 액셀러레이터 페달이 보인다.

트랙은 직선과 곡선 주로가 연이어 나온다. 일반인들이 1회 승차하는 10분 동안 대개 트랙을 4~5회 반복주행한다.

교육장이 있는 건물 2층에는 가상체험시설이 갖춰져 있다. 4D극장과 VR레이싱, 드론, 롤러코스터, 래프팅 등을 가상으로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RC카를 운전해볼 수 있는 곳도 있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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