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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스포츠를 넘어’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전환기 맞아 질적 성장 이룰 것”

입력 : 2024-04-17 15:08:20 수정 : 2024-04-17 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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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K-파크골프 런칭 및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출범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전영창 케이파크골프 대표, 신정희 대한하키협회 부회장, 이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회장, 이영수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고문, 유선기 서강대 교수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제공

 

새로운 도약을 꿈꾼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파크골프 런칭 및 협회 출범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도입 20주년을 맞은 생활스포츠형 파크골프를 한국형 ‘K-파크골프’로 변신시켜 프로 스포츠로의 발전 및 종목 대중화, 스포츠 한류화를 겨냥하는 첫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파크골프란

 

파크골프장에서 동호인들이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사진=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제공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유래한 파크골프는 공원을 뜻하는 ‘파크(Park)’와 골프를 결합시킨 종목이다. 공간으로서의 공원 개념과 골프의 게임 요소를 한 데 모았다. 우수한 접근성과 무난한 난이도로 대중성을 높인 생활 스포츠를 표방한다.

 

한국에는 2004년 정식 도입됐다. 그해 5월 서울 여의도 한강파크골프장이 최초로 조성됐으며 그에 앞선 2003년 말에 창설된 한국파크골프협회(현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가 종목 보급에 힘썼다. 협회에 따르면 국내 파크골프 인구는 올해 25만명으로 추산된다.

 

파크골프는 전용 채 하나로 티샷(드라이버)부터 퍼트까지 진행함으로써 경제적, 기술적 진입 장벽을 낮춘다. 한 홀의 길이도 보통 500m를 넘어서는 일반 골프에 비해 짧은 최장 150m 수준으로 줄여 큰 부담 없이 종목을 즐기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04년 한국파크골프협회가 추진한 한국체육기자연맹 파크골프대회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 제공

 

◆스텝업

 

일본은 파크골프를 노인 복지를 위한 시니어 스포츠에 국한시키고 있지만,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는 다른 시나리오를 꿈꾼다. 골프 인구가 파크골프로 유입되면서 드러난 양적 성장과 젊어지는 연령대 등을 근거로 삼아, 단순 여가를 넘어 전문 스포츠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된 목표는 종목의 프로화다. 협회는 기존 9홀 기준 4-4-1코스(33타)의 코스디자인을 3-3-3코스(36타)로 변경해 기준 타수를 골프와 같은 18홀 72타 체제로 바꿨다. 여기에 그린 크기 확대, 홀 컵 직경 축소(200㎜→160㎜) 등을 더해 종목 재미와 난도를 높이는 규격 변경을 시도한다. 장기적으로 프로 선수 및 지도자의 체계적 양성, 클럽리그 활성화, 투어대회 창설을 겨냥한다.

 

끝이 아니다. 협회는 스포츠 관광상품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바라본다. 또한 태국, 몽골, 중국, 캄보디아 등에 K-파크골프 모델을 진출시키는 스포츠 한류까지 더해 양적·질적 성장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드라마, 연극 등을 넘나들며 배우로 이름을 알린 제4대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장 이정길 회장은 “시니어들의 전유물로 여겨진 파크골프였지만, 최근 젊은 사람들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며 “분명한 전환기를 맞이했다. 협회는 파크골프의 질적 성장 및 고도화, 체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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