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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D-100] 파리는 공사중…비치발리볼 경기장 설치 등 ‘손님맞이 한창’

입력 : 2024-04-17 06:50:00 수정 : 2024-04-16 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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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에펠탑 앞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사진=AP/뉴시스
프랑스 파리 시내에 경기장이 건설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파리 전체가 경기장으로!

 

프랑스 파리는 10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올림픽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경기장으로 탈바꿈한다. 파리의 대표 관광지들에서 주요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 앞에선 샹드마르스엔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설치되고 있다. 1만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경기장이 2단 높이로 3면에 걸쳐 세워지는 중이다. 샹드마르스 건너편, 트로카데로 광장 아래 대형 분수대가 있던 자리는 메달을 딴 선수들이 퍼레이드를 펼칠 ‘챔피언스 파크’가 조성되고 있다.

 

파리 시내 교통의 요지인 콩코르드 광장도 올림픽을 위한 변신에 들어갔다. 이곳에선 이번 대회 처음 도입된 브레이킹을 비롯해 스케이트보드, 3x3(3대3) 농구, BMX 프리스타일이 열릴 예정이다. 파리 곳곳에 경기장들이 올림픽 준비에 한창이다.

 

준비가 미흡한 곳도 있다. 파리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센강에서 올림픽·패럴림픽의 철인 3종 수영 종목과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 워터 스위밍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구간의 수질이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문제 제기가 계속된다. 피에르 라바당 파리 부시장은 “플랜 B는 없다”면서 “수영 기준에 맞는 수질을 만들 것”이라고 확신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선수촌 침대에 앉아있다. 사진=AP/뉴시스

친환경의 중요성은 도쿄 올림픽에 이어 파리에서도 이어진다. 지난 2월 말 개관한 올림픽 선수촌에는 ‘골판지 침대’가 등장했다. 도쿄 올림픽 당시 200㎏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홍보해 화제를 모았다. 파리 조직위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250㎏까지 견디도록 보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실내 에어컨도 없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건축 과정부터 목재와 같은 바이오 소재를 썼으며 전기 공급원으로 지열과 태양열 등 청정에너지를 활용한다. 건물 배치와 크기도 다양화해 건물 간 공기 순환을 촉진하는 자연 냉각을 설계했다. 폭염에도 내부 온도가 바깥보다 섭씨 6도가량 낮게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테러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러시아 모스크바 테러가 발생하면서 보안 태세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렸다. 파리 올림픽 개막식은 사상 처음으로 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진행되기에 보안이 생명이다.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가운데)이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프랑스 정부는 잠재적 테러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애초 60만명에서 32만명으로 개막식 관중 규모를 줄였다. 선수단이 행진하는 센강 6㎞ 구간 주변과 시내에는 총 4만5000명의 경찰과 헌병대를 배치할 계획이다.

 

개막식 장소를 바꿀 가능성도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6일 프랑스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에펠탑 앞의 트로카데로 광장 또는 파리 외곽 스타드 드 프랑스 축구장으로 옮길 수 있다”면서 우리는 (센강 개막식을) 할 수 있고 할 예정이다. 다만, 안보 위협이 있다고 평가되면 플랜 B는 물론, 플랜 C까지 준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정서 기자 adien1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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